
뉴질랜드 경찰과 관세청이 5개월간의 합동 수사 끝에 오클랜드에서 총 11명을 검거하고, 마약과 불법 총기, 그리고 약 91만 뉴질랜드 달러에 달하는 현금을 압수했다.
'오퍼레이션 멕스티드(Operation Mexted)'로 명명된 이번 수사는 국립 조직범죄수사국(NOCG)과 뉴질랜드 관세청이 함께 운영하며, 국제 마약 밀반입 조직을 겨냥했다. 2016년 이후 뉴질랜드에서만 29번째로 조직 범죄 셀이 해체됐다.
수사의 첫 단계는 6월 말, 오클랜드 망게레 브릿지(Māngere Bridge) 소재의 에어비앤비에서 경찰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면서 시작됐다. 이곳에서 경찰은 방안의 여행가방에 숨겨진 글록 권총 4정과 기관단총 1정을 발견했다. 같은 날, 오네항아(Onehunga) 주소지에서 미국 국적 용의자 3명이 체포됐으며, 이들은 총기 소지와 더불어 메스암페타민(필로폰) 밀수, 조직범죄단체 참여 혐의로 기소됐다.
8월 14일, 수사 2단계로 오클랜드 내 파쿠랑가(Pakuranga), 오타라(Ōtara), 블록하우스베이(Blockhouse Bay), 파파토에토에(Papatoetoe) 등 4곳에서 압수수색과 추가 체포가 이루어졌다. 그 결과, 750g의 메스암페타민 대량밀수 및 공급 혐의로 4명이 기소됐다.

3단계에서는 타카푸나(Takapuna) 아파트에서 80만 달러 이상이 발견되어 한 명이 자금세탁 혐의로 추가 체포됐다. 또, 마운트웰링턴(Mt Wellington) 주택에서 41g의 메스암페타민과 7만 7천 달러가 발견돼 또 다른 용의자 검거로 이어졌다.
9월 18일(어제) 오전, 경찰과 관세청은 오클랜드·와이카토 지역 10곳에 동시다발적으로 수사 인력을 투입해 추가로 7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금전적 탐욕을 위해 조직을 세우고, 취약한 지역사회에 고통을 주는 범죄단체를 반드시 근절하겠다”고 강조했다. 관세청도 “조사 초기부터 전문성을 발휘해 국경을 악용한 시도를 적발, 경찰과 정보를 공유하며 마약·불법식물 밀반입 증거를 수집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사로 용의자들은 총 18kg의 메스암페타민 및 대마수지·대마식물 밀입국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덕분에 거리에서 약 90만 회 분량의 메스암페타민 유통을 막았다고 설명했다.
용의자 명단에는 23세~39세 남성 10명, 33세 여성 1명이 포함됐으며, 불법 총기류 소지, 마약 및 대마류 밀수와 공급, 조직범죄참여 등 복수 혐의가 적용됐다. 이들은 마누카우 지방법원에 출두했다.
주요 압수 및 적발 내역
·체포: 11명
·압수 총기: 5정
·압수 현금: 915,335 달러
·압수 메스암페타민: 791g
·압수 코카인: 18g
·압수 대마: 54g
밀수 관련 내역
·메스암페타민: 18kg
·대마수지: 408g
·대마식물: 1,673g
경찰과 관세청은 앞으로도 전국적으로 조직범죄와 마약 밀반입에 대한 단속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