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직업 정보 사이트 SEEK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7월 구직신청 건수가 2%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노동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8월 구인 광고 수는 전월 대비 1% 증가했고, 전년 대비 4% 상승해 2022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연간 증가세를 보였다. SEEK 국가 매니저인 롭 클라크는 “최근 여러 산업과 주요 지역에서 고용 활동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이처럼 광범위한 성장세는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긍정적인 신호”라고 설명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운송 및 물류 부문이 3%, 직업 기술 및 서비스업이 2% 성장했다. 반면 농업, 동물 관리 및 환경보호 부문과 정부 및 방위 산업은 월간 구인 광고가 각각 1% 감소했다. 다만 정부 및 방위 부문은 전년 대비 광고가 21% 증가하는 연간 성장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타라나키를 제외한 대다수 지역에서 구인 광고가 증가하거나 유지됐으며, 특히 호크스베이(4%), 오타고(3%), 웨스트코스트(3%)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오클랜드는 최근 두 달간 광고 수가 증가하며 전국적인 상승세에 기여했다.
특히 부동산·부동산 관리 분야는 지난 13개월간 꾸준히 구인 광고가 늘었으며, 정부 및 방위 산업과 함께 두 자릿수 연간 성장률을 기록한 업종에 포함됐다.
구직자들은 여전히 구인 규모 대비 매우 높은 지원자 수에 직면해 경쟁이 매우 치열한 상태다. 롭 클라크는 “특히 중간 또는 저숙련 직종에서는 지원자가 많아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반면, 전문 고숙련 직종은 인재 부족 현상이 계속된다”고 설명했다.
전반적으로 노동시장 분위기는 중기적으로 낙관적이나 작년과 재작년의 장기 침체에서 벗어나 점진적인 회복세가 시작된 것으로 분석된다.
Source: R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