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이 제안이 진행되면, 넬슨과 웰링턴에서 총 82개의 일자리가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생산은 2027년 말에서 2028년 초 사이에 위리로 옮겨질 수 있다. 이 과정은 위리 공장에 대한 대규모 투자와 신규 고용 창출을 통해 지원될 것으로 알려졌다. 파파쿠라(Papakura) 공장은 이번 조치에서 제외된다.
그리핀스 스낵스 대변인은 회사에서 직원들과 성실히 협의하고 있으며, 만약 변화가 진행된다면, 직원들에게 재배치와 전환 지원을 제공하고, 변화 과정에서 밀접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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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슨 시장, "넉다운 상태에서 또 한 번 배를 걷어차인 것 같다"
넬슨 시장 닉 스미스(Nick Smith)는 목요일 회사로부터 이 제안을 전달받았으며, 약 65명의 직원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안을 두고 “지역이 연속된 악재로 거의 넉다운 상태인데, 또 한 번 배를 걷어차인 것과 같다”고 말했다.
이번 소식은 최근 몇 달간 이어진 지역 경제 타격에 더해진 것이다. 지난달에는 카터 홀트 하비(Carter Holt Harvey)가 타스만(Tasman)의 Eves Valley 제재소를 폐쇄해 142개의 일자리가 사라졌고, 그 직후에는 실로드(Sealord)가 어류 가공 공장 폐쇄를 검토해 약 79개의 일자리가 위협받고 있다.
스미스 시장은 “30년 넘게 넬슨 지역 주민들을 대표해 왔지만, 지난 4개월간처럼 경제에 잇따라 충격이 몰아친 적은 없었다”며 “희망은 버리지 않지만, 솔직히 2025년이 빨리 지나갔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고 털어놨다.
Proper Crisps는 2007년 영국 이민자인 스튜어트와 캐서린 프랭클린(Stuart & Kathryn Franklyn)이 넬슨에서 창업한 후 지역 대표 기업으로 성장했으나, 2017년 그린피스가 지분 50%를 확보했고, 2023년에 전면 인수하면서 대기업 체제로 편입됐다.
스미스 시장은 “기업이 대기업에 인수되면 지역사회와의 연결 고리가 약해지는 것이 문제다. 넬슨에서 특히 특산식품 분야의 제조업이 더 줄어드는 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 회사 측과 만나 중앙정부나 지방정부 차원에서 공장의 오클랜드 이전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미스 시장은 이런 기업들이 결국 수익을 기준으로 움직이기에 특정 지역에 대한 충성도는 크지 않지만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일자리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