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말 뉴질랜드 경찰은 “야외로 떠나기 전 반드시 준비 사항을 점검하라”고 당부했다. 이는 미들마치 지역에서 날씨 악화 속 트램핑을 나갔다가 길을 잃었던 청년 5명이 구조된 사건이 계기가 됐다.
이들은 어제 오후 날씨가 매우 나쁜 상황에도 불구하고 오두막까지 트램핑에 나섰다가 눈, 비, 강풍 등 악조건에 대비하지 못해 결국 길을 잃었다. 다행히 이날 저녁 7시 30분경 휴대전화 신호가 잡혀 경찰에 구조 요청을 할 수 있었다.
경찰 수색구조팀과 지역 농장 주민들이 출동해 무사히 이들을 인솔해 안전하게 귀환시켰다. 수석 경사 블레어 달튼은 “이들은 해당 상황에 맞는 의복이나 충분한 식량·비상용품을 지참하지 않았으며, 트램핑 경험도 부족했다”고 밝혔다. “운 좋게도 휴대전화가 근처에서 터져 신고할 수 있었지만, 이마저 안 됐더라면 오늘 슬픈 상황을 맞이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달튼 경사는 야외활동 전 철저한 준비를 다시 한 번 강조하며, “봄철 날씨는 예측이 어렵고 여전히 춥고 위험할 수 있다. 언제, 어느 계절이든 트램핑을 할 때는 반드시 안전 수칙을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기본 안전 수칙으로는 충분한 의복, 식량, 쉼터 준비와 두 가지 이상 연락 수단을 갖출 것(개인 위치 신호기 추천), 사전에 여행 계획을 세우고 주변에 목적지를 알릴 것, 출발 전 반드시 기상 상황을 확인하고 악화될 경우 무리하지 않는 것 등이 있다. “좋지 않은 조건에서는 목숨을 잃을 수도 있으니, 모든 이들이 안전하게 귀가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