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교육 배제는 근시안적 결정” 교사들 반발

"야외교육 배제는 근시안적 결정” 교사들 반발

0 개 3,482 노영례

정부가 발표한 중등학교 교육과정 개편안에서 야외교육 과목이 사실상 제외되자 현장의 교사들이 “근시안적 결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에리카 스탠퍼드 교육부 장관은 새로운 국가 교육과정을 공개하며, 2028년부터 적용될 여러 과목을 발표했다. 그러나 11학년 과정에서는 야외교육이 빠졌고, 12학년과 13학년 과정은 산업 기술 위원회가 개발하는 직업 과정으로만 운영될 예정이다.


웰링턴 이스트 걸스 칼리지의 야외교육 담당 해미시 버들 교사는 "직업 과정은 일부 학생에게는 맞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한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야외교육을 직업 과정으로만 한정하는 안에 반대하는 청원은 개설 이후 4만 명 이상이 서명했다.


스탠퍼드 교육부 장관은 “야외교육은 현재도 단위(Unit) 기준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는 변하지 않는다”고 해명했으나, 환경 및 야외교육 전문단체인 Education Outdoors NZ(EONZ)는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피오나 맥도널드 EONZ 대표는 “현재 야외교육은 단위 기준과 성취(Achievement) 기준 두 가지로 평가된다. 두 기준 모두 NCEA에 포함되지만, 성취 기준만이 대학 입학 요건으로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스탠퍼드 장관은 또 산업 주도의 교육과정을 강화해 학생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녀는 “산업 주도의 기준을 따라가면 학생들이 고등학교 졸업 자격뿐 아니라 준학사 같은 고등교육 자격까지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맥도널드 대표는 “과목이 직업 과정으로만 바뀐다면 많은 학생들이 더 이상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며, “성취 기준 도입 이후 야외교육을 선택하는 학생 수가 120% 늘었다”고 밝혔다. 그는 “학생들이 가이드나 강사가 되려는 게 아니라 해양생물학자나 환경 과학자가 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해미시 버들 교사는 “야외교육은 단순한 야외활동이 아니다”라며 “웰링턴 워서 베이에서는 전복 양식장을 운영하며, 학생들이 웹 개발자와 협업하고 NIWA와 빅토리아 대학 과학자들과 함께 데이터를 수집한다”고 강조했다.


NCEA 개편안에 대한 의견 제출은 9월 15일까지 접수 마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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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의 야외교육이란 자연 속에서 배우는 수업이다. 교실이 아니라 숲, 산, 바다에서 활동하면서 체험 및 환경,팀워크를 배우는 교육이다. 주로 하이킹, 캠핑, 카약, 암벽 등반 같은 활동, 지도와 나침반으로 길 찾기, 숲이나 바다 생태 조사, 친구들과 함께 문제 해결하기 등으로 진행된다. 


야외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자연을 존중하는 마음을 배우고, 자신감과 협동심이 커지며, 장래에 과학자·환경 전문가 같은 진로로도 이어질 수 있다.


정부가 새 교육과정을 준비하면서 야외 교육을 직업 중심 과목으로만 남기려 한다고 해서 논란이다.


일부 교사와 학생들은 “야외 교육은 단순 직업 훈련이 아니라, 대학 공부와 미래 진로에도 중요한 과목”이라고 반대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NCEA(뉴질랜드 고교 졸업·대학입학 자격제도) 개편안은 온라인, 이메일 제출, 학교나 단체를 통한 제출 등으로 누구나 9월 15일까지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NCEA 개편안에 대한 온라인 의견 제출은 웹사이트 Consultation on proposal to replace NCEA(www.education.govt.nz/consultation-ncea) 를 통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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