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3일 오전 오클랜드 하버브리지를 건너기로 예정되었던 팔레스타인 가자 지지 행진이 악천후로 인해 다른 경로로 변경됐다.
‘인류를 위한 행진(March for Humanity)’ 주최 측은 성명을 통해 지난 24시간 사이 일기예보가 급격히 바뀌어 하버브리지에서는 위험한 수준의 강풍이 예보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행진은 예정대로 진행되지만 경로가 변경되며, 시작 시간은 토요일 오전 9시 30분으로 동일하나, 집결지는 오클랜드 시내 아오테아 광장으로 바뀐다. 아오테아 광장을 출발한 행진은 퀸스트릿 등 도심을 거쳐 빅토리아 파크에서 마무리될 예정이다.
호주의 시드니, 브리즈번, 멜버른 등에서는 이미 수만 명이 운집한 규모의 시위가 열렸으며, 9월 13일은 뉴질랜드에서도 행진이 진행된다. 일부 참가자들은 호주에서 직접 뉴질랜드로 건너와 함께 참여한다고 알려졌다.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가자 지지 행진
‘인류를 위한 행진(March for Humanity)’은 단순한 시위가 아니라, 팔레스타인과 함께 걷는다”는 상징적 의미로, 처음 계획으로는 오클랜드 하버브리지를 도보 행진하는 것이 상징적인 목표였다. 하버브리지는 뉴질랜드 사회에서 중요한 인프라이자 상징적 장소이므로, 그 위를 걷는 것은 강력한 메시지를 의미한다. 그러나 지속적인 강풍 예보로 결국 아오테아 광장에서 모여 도심을 걷고 빅토리아 파크에서 행진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이번 행사는 팔레스타인과 마오리 공동체가 주도하는 ‘팔레스타인을 위한 아오테아로아(Aotearoa for Palestine)’가 조직했으며,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자유·정의·존엄을 추구하는 투쟁을 지지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행사 안전을 총괄하는 카이아휘나(kaiāwhina) 측 비앙카 랜슨 대변인은 가장 중요한 임무가 공동체를 보호하고 돌보는 것이라며 MetService에 두 차례 의뢰한 예보를 포함해 여러 기상 모델을 검토한 결과, 시속 75~85km에 달하는 강풍이 예측돼 하버브리지 행진은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버브리지 행진을 연기하는 것이 유일하게 책임 있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앞서 ‘인류를 위한 행진’의 나딘 모르타자 대변인은 방송 인터뷰에서 토요일 행사에는 엄청난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행진이 이스라엘에 대한 제재 촉구도 함께 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드니와 브리즈번에서 수만 명이 참여한 것을 보았다며 호주뿐 아니라 해밀턴, 크라이스트처치, 웰링턴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가자지구의 상황이 절박하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인식하고 있다며 이 메시지가 분명하게 전달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호주에서는 수천 명이 거리로 나와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를 벌였으며, 모르타자는 해외에서의 장면들을 보고 온몸에 전율이 일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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