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필립스 사건 관련, 보도금지 명령 일주일 연장

톰 필립스 사건 관련, 보도금지 명령 일주일 연장

0 개 3,520 노영례

고등법원이 톰 필립스 사건과 관련한 일부 내용을 언론에 보도하지 못하도록 한 가처분 명령을 연장했다.

필립스는 지난 8일 새벽 도둑 의심 신고로 출동한 경찰과의 총격전 끝에 현장에서 사망했다. 당시 경찰관 한 명이 여러 발의 총격을 받아 중상을 입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경찰은 전했다.

총격 당시 현장에 있던 필립스의 한 자녀는 경찰에 협조하며 은신처에 총기가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후 12시간이 넘는 수색 끝에 나머지 두 자녀는 사건 현장에서 약 2km 떨어진 울창한 숲 속 야영지에서 발견됐다.

긴급 가처분 명령과 연장 결정
필립스 가족을 대리한 변호사 린다 클라크는 월요일 저녁 웰링턴 고등법원에 긴급 가처분 신청을 냈다. 쿨 판사는 언론, 경찰, 아동청(Oranga Tamariki)이 사건 관련 특정 내용을 공개하지 못하도록 하는 명령을 승인했으며, 이는 처음 48시간 동안 유효했다.

이후 11일 고등법원에서 다시 심리가 열렸고, 언론사도 의견을 개진했으나 비공개 심리여서 결과만 보도할 수 있었다. 쿨 판사는 이날 심리에서 보도금지 명령을 일주일 연장해 오는 9월 18일 다시 법정에서 논의하도록 했다.

필립스는 영웅 아냐
리처드 체임버스 경찰청장은 아이들에게 이런 일을 저지른 사람이 영웅일 수 없으며 더군다나 총기를 사용해 경찰관을 공격한 사람은 영웅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마크 미첼 경찰부 장관도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일부 소수는 필립스를 영웅으로 볼지 모르지만, 대부분의 뉴질랜드인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며 "아이들을 4년 동안 총기와 함께 숲속에 가둬 정상적인 어린 시절을 박탈한 아버지가 어떻게 좋은 아버지일 수 있겠는가. 그는 아이들의 안전보다 자신의 필요에 더 집중한 아버지”라고 비판했다.



총격전 당시 상황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8일 새벽 2시30분경 피오피오(Piopio) 지역 주민이 PGG 라이트슨 매장에서 도둑질이 벌어지고 있다는 신고를 하면서 시작됐다. 주민은 농장 복장을 하고 헤드램프를 쓴 두 사람이 쿼드바이크를 타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당시 필립스가 이 지역에 나타났다는 정보가 있었던 만큼, 추가 경찰 인력이 급파됐다. 쿼드바이크는 곧 와이푸나 로드를 따라 이동했고, 경찰은 새벽 3시 20분쯤 테 안가 로드 교차로에 도로 스파이크를 설치했다. 차량은 곧 스파이크에 걸려 멈춰섰다.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경찰관은 쿼드바이크를 확인하는 순간 근거리에서 총격을 받았고, 여러 발의 총탄을 맞아 쓰러졌다. 이후 다른 순찰차가 도착해 필립스와 교전했으며, 필립스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현장에 있던 필립스의 한 자녀는 다치지 않고 경찰에 보호되었으며, 총상을 입은 경찰관은 웨스트팩 구조헬기로 와이카토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병원 도착 당시 의식을 유지하고 있었으며, 동료들과 대화도 가능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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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스 자녀들이 발견된 숲속 야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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