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로코파에서 경찰의 추적을 피해 도주해온 톰 필립스의 시신이 가족에게 인도됐다. 경찰은 필립스가 은신에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야영지 조사를 12일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전날 필립스에 대한 부검을 진행했으며, 이후 시신을 가족에게 넘겼다고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대릴 스미스 수사 책임자는 수사팀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여러 현장을 철저히 조사해왔다고 설명했다.
필립스는 지난 8일 새벽 도둑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의 대치 과정에서 총에 맞아 사망했다. 당시 한 경찰관은 머리와 어깨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필립스는 2021년 12월 세 자녀와 함께 행방을 감춘 뒤 줄곧 경찰 수사를 피해왔다.
1News는 아이들이 발견된 만큼 더 이상 이들의 사진을 보도하지 않겠다며 사생활 보호 방침을 밝혔다.
이날 고등법원은 월요일 밤 내려진 비공개 명령을 연장했다. 이에 따라 사건과 관련한 구체적인 정보는 여전히 언론 보도가 금지되며, 법정에서 오간 내용 또한 대부분 공개되지 않았다.
스미스 형사는 경찰이 지난 3일간 험준한 지형과 울창한 숲을 수색하며 현장을 조사해왔다며 조사는 12일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테 안가 로드 주변에 통제선을 설치해 야간에도 현장 경비를 이어갈 방침이다.
그는 특히 인근 학교의 협조와 주민들이 겪은 불편에 대해 이해와 인내에 깊이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마로코파와 킹컨트리 일대에 추가 병력을 배치하고 순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부상당한 경찰관은 현재 와이카토 병원에 입원 중이다.
다큐멘터리 논란에 경찰 “아이들 신원 보호 최우선”
한편 이번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제작과 관련해 경찰은 아이들의 안전과 신원 보호가 최우선이라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질 로저스 경찰 부청장 직무대행은 성명을 통해 제작진은 아이들에게 접근한 적도, 접근을 시도한 적도 없다며 이미 공개된 사진 외에는 아이들의 모습이 화면에 등장하지 않도록 협약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이들의 법적 보호자와 경찰 양측의 서면 동의 없이는 어떠한 형태로도 식별될 수 없다며 모든 촬영은 법원의 명령과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크다는 점은 이해하지만,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제공할 수 있는 정보에는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1년 세 자녀와 함께 사라져 공개 수배되었던 톰 필립스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