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3년 만에 극적 수색 성공…자녀들은 안전하게 보호 중
와이토모 인근 숲속에서 3년 간 행방이 묘연했던 톰 필립스(Tom Phillips)의 세 자녀가 경찰 특수부대의 집중 수색 끝에 발견됐다. 임시 부경찰청장 질 로저스는 9월 8일 발표에서 아이들이 무사하며 현재 안전하게 보호받고 있다고 밝혔다.
자녀들은 이날 오후 4시 30분경, 필립스가 총격전 중 사망한 현장에서 약 2km 떨어진 산림 지역에서 발견되었다. 발견 당시 아이들은 혼자 있었으며, 현장은 법의학 조사를 위해 봉쇄됐다.
필립스는 2021년 12월부터 세 자녀인 제이다(12), 매버릭(10), 엠버(9)를 데리고 마로코파라는 외딴 시골 지역에 숨어 지내왔다. 경찰은 지난 3년간 수차례 수색 작전을 벌이고 8만 달러의 현상금도 걸었으나 발견에 실패했었다.
필립스는 총격전 직전 피오피오의 농장용품 점포 절도 현장에 있었으며, 쿼드바이크를 이용해 도주하던 중 경찰과 대치했다. 총격으로 경찰 한 명이 머리와 어깨에 중상을 입어 와이카토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고, 대응 사격으로 필립스는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살인 등의 혐의로 수배 중이던 필립스가 오랜 기간 도움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지원자들에 대한 조사가 예정되어 있다.
이날 아이들을 발견한 경찰은 “4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이 가족의 안전과 복지가 최우선이었다”고 밝혔다. 동시에 아이들의 위치와 정신 건강 상태는 보호 차원에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필립스 가족의 어머니 캐트는 이번 소식에 대해 “우리 가족에 있어 참으로 감정이 격해지는 순간”이라며 “아이들이 안전히 돌아온 것이 가장 큰 위로”라고 말했다. 또한 추가로 “조용하고 평화로운 귀가를 희망했지만, 일련의 일들은 모두에게 힘든 시간이었다”고 심경을 전했다.
경찰청장 리처드 체임버스도 이번 수색 작전을 감행한 경찰들의 헌신을 치하하며, 부상당한 경찰에 대한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그는 조만간 와이카토 현장을 직접 방문해 사건 경과를 점검할 계획이다.
이번 사건은 필립스가 2021년 12월 세 자녀를 데리고 마로코파의 외진 지역으로 도피한 이후 발생한 끈질긴 수색 끝에 일어난 극적인 전환점이다.
경찰은 계속해서 현장 조사와 심층 수사를 진행 중이며, 추가 정보를 확인하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