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속투표의 후유증을 우려한다.

졸속투표의 후유증을 우려한다.

0 개 2,498 NZ코리아포스트
오클랜드 한인회는 한인문화회관 부지 선정을 위한 교민투표를 오는 28일 실시하기로했다.

홍영표회장은 지난 10대 한인회가 추진했던 타카푸나 그래머 스쿨내의 한인문화회관 건립안이 여론수렴과 홍보 부족 등으로 반론이 많다는 지적에 따라 투표를 통해 기존 안과 새로운 회관 건립안에 대해 교민들의 의견을 물어 최종 결정하겠다는 설명이다.

기존안에 대해 반대의견이 만만찮으니 교민투표를 통해 결론을 내고 이 결론을 바탕으로 전 교민적인 합의를 이끌어 내 교민사회의 힘을 한 곳으로 모으자는 것이다.

교민투표로 갈라진 교민사회의 의견이 하나로 될 수 있다면 우리의 회관 건설이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교민투표는 우리 교민사회 최초의 일로 투표를 어떻게 치러야 할 지 구체적인 규정도 없다. 그래서 투표 준비과정에서 서로의 의견을 잘 조율할 필요가 있다. 어느 한쪽이 수긍하지 않은 투표라면 결과에도 승복하지 않으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합리적인 과정을 통해 치러지는 선거라면 어느 쪽도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이를 지난 한인회장 선거에서 잘 지켜보았다. 3명의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여 불과 36표차로 승부가 결정났지만 어느 누구도 그 결과에 대해 큰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이는 한인회장 선거가 충분한 논의와 준비과정을 거쳐 치러졌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우리는 28일로 예정된 한인문화회관 부지 선정을 위한 교민투표가 교민사회에 또 다른 분쟁의 불씨를 남기지 않을 까 우려한다.

교민투표를 준비하고 홍보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미흡한 점이 많기 때문이다. 투표가 발의된 뒤 단 한차례의 형식적인 설명회가 열렸을 뿐 별다른 홍보나 의견 수렴의 과정을 발견하기 어렵다.

무엇이 투표의 쟁점이고 어디서 어떻게 투표를 하겠다는 건지 모르는 교민들이 상당수다.

이러한 상황인데도 한인회에서는 수요일일 지난 17일, 투표일을 불과 이틀 앞둔 금요일에 발행될 신문들에 투표 공고를 싣겠다고 연락을 해왔다. 이에 재뉴한인언론협회 회원사들은 긴급 논의를 거쳐 절차상의 문제점을 거론하고 한인회의 교민투표 공고를 게재하지 않기로 했다. 광고를 게재함으로써 무리한 선거공고에 들러리로 비춰질 수는 없다는 취지였다.

이에 부랴부랴 한인회에서는 투표일을 일주일 연기해 28일로 다시 공고했지만 그 사이에 한인회가 투표진행과정의 문제점을 챙기고 고치려 애쓴 흔적을 별로 보이지 않는다.

언론협회 회원사들은 지난 23일 홍영표회장과 간담회를 갖고 홍보부족 등의 이유로 투표연기를 요청했지만 한국에서의 로비 일정 등을 이유로 무슨 일이 있어도 투표를 강행한다는 입장만 전달받았을 뿐이다.

우리 협회는 홍회장과의 간담회 이후 논의를 거쳐 일단 투표 광고는 전 회원사가 게재키로 했다. 아무리 일방적인 것이라도 일단 한인회의 일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번 광고게재가 졸속투표에 대한 지지나 들러리가 아님을 명백히 하고자 한다.

우리는 백년대계이어야 할 한인문화회관 건립이 이번 투표를 거치고도 한인회장 선거때마다 바뀌어야 하는 2년대계로 끝나지 않을까 심각하게 우려한다.

교민사회의 힘을 하나로 결집하기 위한 홍회장의 합리적인 리더십을 기대한다.

2011년 8월 25일
재뉴한인언론협회
(굿데이, 뉴질랜드 타임즈, 위클리 코리아, 일요시사, 일요신문, 코리아 타운, 코리아 포스트, 프로퍼티 저널)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6 WAAP 챔피언십, 뉴질랜드서 개최… 뉴질랜드 선수 9명 초청

댓글 0 | 조회 672 | 7시간전
로열 웨링턴 골프 클럽이 2026년 2월 12일부터 15일까지 제8회 여자 아마추어 아시아·태평양 챔피언십(WAAP)을 개최한다. 이 대회는 R&A와 아시… 더보기

식품가격 3개월 연속 하락, 식료품·전기요금은 여전히 상승

댓글 0 | 조회 495 | 8시간전
통계청(Stats NZ)에 따르면, 11월 한 달간 식품 가격은 0.4% 하락했으며, 이는 3개월 연속으로 내렸다. 하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식품 가격이 4.4% … 더보기

뉴질랜드, 1.5% 캐시백에 대출 재융자 열풍

댓글 0 | 조회 888 | 8시간전
12월 뉴질랜드 모기지 상담사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5% 캐시백 제도가 대출 재융자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은행들의 대출 처리가 혼잡해지고 있다.​… 더보기

임대료, 평균 소득의 40% 차지… 웰링턴·오타고·베이오브플렌티 상황 더 심각

댓글 0 | 조회 364 | 8시간전
최신 조사에 따르면 뉴질랜드 임차인들은 평균적으로 소득의 약 40%를 매달 임대료로 지출하고 있다. 일부 지역은 이 비율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산 전… 더보기

연말, 뉴질랜드 금융자문사 대상 사이버 사기 급증

댓글 0 | 조회 186 | 8시간전
뉴질랜드 금융서비스그룹(NZFSG)은 연말연휴 기간, 해커와 사기꾼들이 업무 마감과 바쁜 일정을 틈타 더 정교한 사이버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며, 금융자문사들의 사… 더보기

오클랜드, 밤사이 차량 단속으로 불법 총기 2정 압수

댓글 0 | 조회 312 | 8시간전
오클랜드에서 밤사이 두 건의 차량 단속 중 불법 소지 총기가 압수됐다. 경찰은 지역사회에서 총기 2정이 더 안전하게 제거됐다고 밝혔다.​첫 번째 사건은 오후 12… 더보기

오클랜드, 역대 최대 7.9% 세금 인상… 시민단체, 상세 내역 공개 요구

댓글 0 | 조회 1,292 | 12시간전
오클랜드 시의회가 2026년도 예산안으로 평균 가정당 7.9%의 세금 인상을 승인했다. 이는 오클랜드 시의회가 2010년 설립된 이래 최대 규모의 세금 인상으로,… 더보기

뉴질랜드 국세청, 한 해 900개 회사 압류… 과거 6년 중 최대 규모

댓글 0 | 조회 971 | 15시간전
뉴질랜드 국세청(IR)이 지난 1년 동안 세금 미납 기업 900개 가까이를 압류하는 등 세금 징수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11월에만 127개의 회사에 대해 … 더보기

국민 78%, 정부에 공공주택 대규모 건설 촉구

댓글 0 | 조회 627 | 15시간전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뉴질랜드 국민의 78%가 정부가 주택 위기를 해결하고 건설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대규모 공공주택 건설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 더보기

뉴질랜드 최대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시장 긴장 고조

댓글 0 | 조회 1,172 | 15시간전
뉴질랜드 최대 은행인 ANZ는 최근 시장의 금리 상승 움직임에 맞춰 고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상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10월 이후 급등한 도매 금리… 더보기

뉴질랜드, 무카드 시대를 향해… QR 결제·디지털 지갑 확산

댓글 0 | 조회 636 | 15시간전
뉴질랜드에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지갑 대신 스마트폰만 들고 다니며, QR 코드 결제와 디지털 지갑을 활용한 무카드 생활을 시작하고 있다.​기술 전문가 피터 그… 더보기

“어디로 가야 하지?” 연말연시 뉴질랜드 강추 휴가지 10선

댓글 0 | 조회 795 | 15시간전
지금 이 계절의 뉴질랜드는, 햇빛이 길고 바람은 가볍고 마음이 먼저 바다로 달려가는 때예요. “그냥 쉬고 싶다”는 사람도, “올해는 꼭 인생샷 남기자”는 사람도,… 더보기

연말 연휴, 식품안전 꼭 지켜야… 뉴질랜드 식품안전청 경고

댓글 0 | 조회 256 | 15시간전
뉴질랜드 식품안전청(NZ Food Safety)은 연말 연휴를 맞아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한 실질적인 식품안전 수칙을 발표했다.식품안전청 부국장 빈센트 아크블(Vi… 더보기

캔터베리·태임즈-코로만델, 화재 위험 증가로 제한적 화재 시즌 돌입

댓글 0 | 조회 118 | 15시간전
캔터베리와 태임즈-코로만델 지역이 최근 지속되는 더위와 건조한 날씨로 화재 위험이 높아지면서, 12월 15일과 16일 각각 제한적 화재 시즌(restricted … 더보기

12월 15일 월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581 | 22시간전
홍역 신규 확진 1명 추가, 누적 확진자 31명국내에서 홍역 신규 확진자 1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이번 대응이 시작된 이후 전국 누적 확진자는… 더보기

뉴질랜드, 제22기 평통 공식 출범… "긴밀 소통·평화 공존" 다짐

댓글 0 | 조회 531 | 1일전
제22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질랜드 협의회가 오늘(15일), 오클랜드 HIVE(Smales Farm 72-74 Taharoto Road, Takapuna)에서 … 더보기

중국 경제 부진에 뉴질랜드달러, 0.5800 아래로 하락

댓글 0 | 조회 922 | 1일전
15일 아시아 시장에서 뉴질랜드달러/미국달러(NZD/USD) 환율이 0.5780 수준까지 하락했다. 중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온 것이 주요 원인으로 작… 더보기

피오르드랜드 국립공원서 실종자 두 명 시신 수습

댓글 0 | 조회 866 | 1일전
뉴질랜드 경찰은 13일(토) 오후 7시 40분경, 피오르드랜드 국립공원에서 실종된 두 명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실종 신고는 같은 날 다른 등반팀이 실종자들… 더보기

"2025년 뉴질랜드 경기 침체는 없었다”…

댓글 0 | 조회 1,002 | 1일전
뉴질랜드의 2025년 경제 성과가 그동안 과소평가되고 잘못 보도돼 왔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번 주 발표될 2025년 9월 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치가 이를 … 더보기

뉴질랜드 고용시장 회복세 지속…구인광고 1% 증가, 연간 9% 상승

댓글 0 | 조회 340 | 1일전
뉴질랜드의 고용시장이 점진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SEEK가 발표한 11월 광고 임금 지수(SEEK Advertised Salary Ind… 더보기

남섬부터 북섬까지, 이번 주 강한 비·바람·급격한 추위

댓글 0 | 조회 922 | 1일전
크리스마스를 앞둔 이번 주, 뉴질랜드 전역에 강한 비와 바람, 그리고 급격한 추위가 예상된다. 남섬은 월요일부터 본격적으로 비와 북서풍이 강해지며, 북섬도 화요일… 더보기

은행들, 3분기 GDP 회복 전망… 그러나 통화정책 영향은 제한적

댓글 0 | 조회 248 | 1일전
뉴질랜드 주요 은행들이 9월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크게 상향 조정했다. ASB와 웨스트팩은 각각 0.8%, 0.9% 성장세를 예상하며, 준비은행(… 더보기

WOF 검사 주기 완화, 차량 수리비 상승 우려

댓글 0 | 조회 949 | 1일전
뉴질랜드 정부가 추진 중인 차량 검사 제도(Warrant of Fitness, 이하 WOF) 개편안에 대해 자동차 업계가 “수리비 인상과 안전 문제를 초래할 수 … 더보기

뉴질랜드 11월 신용카드 소비, 1.2% 증가… 가계 신뢰 회복 신호

댓글 0 | 조회 143 | 1일전
11월 뉴질랜드 신용카드 소비가 1.2% 증가하며, 가계 재정 상황 개선과 블랙프라이데이 등 대형 할인 행사의 영향으로 소비 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웨스트… 더보기

청소년 4명, 헨더슨 밸리서 도난 차량 운전하다 경찰에 검거

댓글 0 | 조회 292 | 1일전
지난 밤, 오클랜드 헨더슨 밸리에서 4명의 청소년이 도난 차량을 운전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스완슨의 윌리엄 월뱅크 크레센트에서 차량 절도 신고를 받고 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