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이 뉴질랜드에 대한 투자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nvested Interests - 2025년 뉴질랜드-중국 투자 관계 최신 보고서”로 명명된 이 연구는 뉴질랜드 중국 협의회와 뉴질랜드 경제연구소가 공동으로 작성했으며, 2015년과 2018년 발표된 이전 분석을 이어 업데이트된 내용을 담고 있다.
보고서는 2014년부터 2024년까지 중국의 뉴질랜드에 대한 누적 투자액이 6억 9,500만 달러에서 14억 3,000만 달러로 106% 증가했으나, 이 성장의 대부분은 2014년부터 2019년 사이에 집중됐다고 밝히고 있다. 2019년 중국의 직접투자(FDI)는 14억 9천만 달러에 달했으나, 2022년부터 2024년까지 18% 감소해 2019년 수준보다 낮아졌다.
뉴질랜드 경제연구소의 크리스 닉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투자 감소 배경에 대해 코로나19 팬데믹, 중국 경제 둔화, 뉴질랜드 투자 규제 변화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닉슨은 중국이 뉴질랜드의 새로운 무역 파트너로 자리잡은 지 20년이 되었으며, 2019년까지 투자 증가가 있었으나 어느 정도 둔화는 예상되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정부 간 정책 일관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뉴질랜드는 중국과의 관계를 가볍게 다뤄서는 안 된다"며 장기적이고 일관된 투자 정책 필요성을 시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투자 대부분은 오클랜드, 호크스베이, 캔터베리, 와이카토 지역에 집중되었으며, 모든 분야가 중국 투자에 적합한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재생 에너지, 첨단 운송, 청정 기술, 식품 생산 등 중국의 강점이 있는 분야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미국은 뉴질랜드의 새로운 ‘Active Investor Plus’ 비자 정책에 따라 투자자 이민 신청 건수에서 중국을 앞섰다. 보고서는 투자 뉴질랜드 설립과 해외투자법 시행 계획이 긍정적 기회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닉슨은 "뉴질랜드가 중국과의 무역은 깊지만 투자 관계는 얕다"며, 뉴질랜드 기업의 중국 내 투자 규모가 제한적인 점도 우려했다. 중국과 뉴질랜드 정부가 투자 정책을 조화시키고 투자자 이민 정책과도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뉴질랜드 중국 협의회의 존 맥키논 회장도 중국이 재생 에너지, 청정 기술, 식품 생산, 폐기물 관리, 보건 분야 등 특정 산업에 기여해 왔다고 평가하면서, 양국 간 투자 유망 분야의 조율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 보고서는 뉴질랜드의 대중국 투자 전략이 장기적으로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심도 있게 분석하며, 정부와 기업 모두에게 정책 및 투자 방향 설정에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Source: R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