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코탈리티(Cotality)의 최신 주택 구매력 보고서에 따르면 뉴질랜드에서 주택 가격이 2019년 이후 가장 저렴해졌다. 낮은 모기지 금리, 안정적인 소득 증가, 그리고 코로나19 이후 최고점 대비 17% 하락한 주택 가격이 주요 원인이다.
2025년 2분기 전국 평균 소득 대비 주택 가치 비율은 7.5로, 2021년 4분기의 최고치 10.2에서 크게 낮아졌으나 여전히 장기 평균 6.8보다는 높다.
가장 큰 변화는 모기지 상환 부담에서 나타났다. 중간 가계 소득의 44%를 상환에 쓰고 있어, 4년 넘게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탈리티 수석 부동산 경제학자 켈빈 데이비슨은 “상환 비용이 장기 평균에 근접하거나 그 이하로 유지되어, 경기 하강기 동안의 부담이 줄어들었다”며 “그렇다고 집값이 갑자기 저렴해진 것은 아니지만, 구매자와 기존 대출자 모두 몇 년 전보다 훨씬 관리하기 쉬운 환경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클랜드, 타우랑가, 웰링턴에서 상환 부담 완화가 두드러졌다. 오클랜드의 주택 가치 대비 소득 비율은 10년 만에 최저치인 7.9를 기록했고, 웰링턴은 2016년 이후 처음으로 장기 평균 수준인 6.4로 돌아갔다.
데이비슨은 “웰링턴 시장이 갑자기 저렴해진 것은 아니지만, 최근 몇 년간의 주택가치 상승과 비교하면 훨씬 접근성이 높아졌다”면서 “주요 도시의 주요 지표가 장기 평균으로 회복된 것은 시장 환경이 크게 바뀌었음을 보여주며, 이것이 특정 구매자 그룹에서 관심이 다시 늘어난 이유”라고 말했다.
시장 활동에도 변화가 생겼다. 코탈리티 뉴질랜드 연구 책임자인 닉 굿올은 다주택 보유자의 활동이 회복됐고, 대출자들이 금융기관을 이전하는 사례도 급증했다고 전했다.
지난 7월 다주택 보유자가 전체 대출 활동의 거의 25%를 차지했는데, 이는 2021년 말 이후 최고 수준이다. 새로 도입된 이자 공제 규정과 낮아진 모기지 금리가 이를 견인하고 있다.
굿올은 “6월 한 달간 35백만 달러가 넘는 대출이 금융기관 간 이동했으며, 3,500명 이상의 대출자가 은행을 바꿨다. 캐시백 인센티브, 금융 상담자 비교 서비스 확대, 고정금리 종료 후 대출 전환 용이성 등이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모기지 전문가 스퀴럴의 데이비드 커닝엄은 변화하는 금리 환경에 따라 장기 고정금리 혹은 분할 고정 모기지가 현재 좋은 선택이라고 밝혔다. 또한, 금융기관의 현금 인센티브도 이주를 유도하는 강력한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커닝엄은 “캐시백은 여전히 0.8~1% 수준으로 유지 중이며, 금리 인하 기대 속에서 고객들에게는 단기 고정이 권장된다. 상황에 따라 3년처럼 장기 고정도 가능하나 보통은 1년 고정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6~12개월 내 금리가 바닥을 찾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다만 금리 인하와 주택 구매 기회 증가는 저축자에게 불리한 환경을 만들고 있다. 저축 및 정기예금 금리가 지속 하락하면서 자산 배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커닝엄은 “저축 금리의 하락으로 대출자는 상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지만 저축자는 불리하다”며 “향후 1년 내 농업 분야의 강세와 낮은 모기지 금리 효과가 경제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지만, 약한 이민 증가와 주택 공급 과잉은 가격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ource: NZ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