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국제 여론조사 기관인 입소스(Ipsos)가 32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노화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 뉴질랜드인들은 대체로 ‘노령’이 66세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소스 뉴질랜드 지사는 85개국 이상에서 활동하는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의 한 부분이다.
나이대별로 노령 인식에는 차이가 있는데, Z세대(1997~2012년생)는 61세부터 노령이라고 생각하는 반면, 베이비붐 세대(1946~64년생)는 72세부터라고 응답했다.
삶의 기대 수명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키위가 평균 81세까지 살 것으로 예상하며, X세대(1965~80년생)는 83세, 베이비붐 세대는 더 낙관적으로 85세까지 살 것으로 생각한다.
학력과 소득이 높은 사람들일수록 기대 수명이 좀 더 높게 나타났다.
흥미롭게도 뉴질랜드인들은 ‘노령’ 기간을 평균 15년 정도로 예상하는데, 이는 전 세계 평균보다 3년 이상 긴 수치이다.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에서는 이 기간이 17년으로 더 길고, 헝가리에서는 노령이 65세부터 시작된다고 믿지만 기대 수명은 64세로 나타나 모순이 발견되기도 한다.
많은 뉴질랜드인(54%)은 노령기에 대해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이는 글로벌 평균 57%보다는 약간 낮은 수치지만 전반적으로 노령기에 대한 기대감은 낮은 모습을 보여준다.
노화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는 소득, 교육 수준, 나이와 함께 증가하는 경향이 있는데, 베이비붐 세대는 가장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며 긍정 응답률이 25%에 불과하다.
입소스 뉴질랜드 대표 카린 허콕은 이번 조사 결과가 뉴질랜드인들이 ‘삶의 기대 수명을 비교적 정확히 인식하고 있다’는 점에서 은퇴 계획에 긍정적 신호라고 평가했다.
입소스 뉴질랜드 공공정책 담당 임원 아만다 더딩은 전 세계 대부분 사람들이 70대에 이르러서야 자신을 ‘노인’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다르게, 뉴질랜드인들은 결혼, 주택구입, 자녀 출산 등 주요 인생 이정표가 평균 28~35세 사이에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조사에서는 뉴질랜드인들이 젊은 지도자를 선호하는 경향도 드러났다. 평균적으로 뉴질랜드인들은 국가 지도자의 적정 연령을 39세 이상으로 보았는데, 이는 세계 평균보다 3년 더 어린 수치이다.
또한 지도자가 ‘너무 나이 들었다’고 생각하는 시기는 64세로 세계 평균인 61세보다 약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뉴질랜드가 노화에 대해 현실적이고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가지며, 많은 다른 국가들에 비해 리더십과 인생의 이정표에 대해 유연한 태도를 지니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재정적 여유 없이 은퇴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Source: Southland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