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ayley’s가 발간한 ‘뉴질랜드 소매시장 업데이트’에 따르면, 오클랜드 CBD의 공실률은 13%로, 웰링턴(5.3%)과 크라이스트처치(3.3%)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Bayley’s 소매 영업 및 임대 총괄 크리스 비슬리(Chris Beasleigh)는 Nine To Noon 프로그램에서 “오클랜드는 여러 악재를 겪었다. 도시철도(CRL) 건설, 코로나19, 재택근무, 금리 인상 등이 소비자 신뢰를 떨어뜨렸다”고 밝혔다.
이번 통계에는 7월에 폐업한 대형 유통업체 Smith and Caughey’s 매장도 포함됐다. 현재 구글에는 이 매장이 ‘역사적 명소’로 등재된 상태다.
비슬리 총괄은 “퀸스트리트 상단이 하단보다 더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관광객들은 대개 워터프런트에서 출발해 빅토리아 스트리트까지 걸어가고, 스카이시티까지 오기도 한다. 퀸스트리트 상단으로 갈수록 점점 힘들어진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내년 CRL 개통과 금리 하락으로 상황은 개선될 전망이다. “새 개발 프로젝트가 이어지고, 280 퀸스트리트, 라디슨 호텔, 타임존 등 신규 매장이 오픈했다. 시장 신뢰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NZ 국제 컨벤션센터도 2026년 2월에 문을 열 예정이다. “컨벤션센터는 오클랜드에 큰 활력을 줄 것이다. 대형 컨퍼런스가 잡히기까지 시간이 걸리겠지만 긍정적인 신호다.”
관광객 유입은 혼재된 양상을 보인다. “지난해 관광객 수는 나쁘지 않았으나 코로나 이전엔 미치지 못했다. 크루즈선 입항은 줄어들 예정인데, 여름철엔 아쉬운 대목”이라고 밝혔다.
최근 소매업 실적은 불안정했으며, 높은 공실률은 우려를 더하지만, 비슬리 총괄은 소매업이 여전히 비즈니스를 구성하는 중요한 부분이라 강조했다.
“온라인으로만 후퇴하면 한 가지밖에 못 한다. 예를 들어 Kmart는 오프라인 확장과 함께 온라인 매출도 늘고 있다. 둘은 상호작용한다. 오프라인 매장을 버리면 전략을 완성할 수 없다. 여전히 필수적인 요소”라고 말했다.
Source: R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