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는 화석가스 공급이 급격히 줄어들고 전력 수요가 증가하면서 에너지 비용 상승, 사업장 폐쇄, 일자리 손실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런 가운데 히트펌프 설치를 가속화하면 가계는 최대 15억 달러를 절약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에 필요한 에너지도 확보할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뉴질랜드 그린 빌딩 협회(New Zealand Green Building Council)가 발표한 새 보고서는 히트펌프 도입 가속화가 에너지 시스템 압박 완화, 비용 절감 및 사업장 유지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가스 및 비효율 전기 히터를 히트펌프로 대체하면 연간 최대 48페타줄의 가스(현재 생산량의 약 40%)를 절약할 수 있으며, 연간 최대 4,000기가와트시의 전력 절감 효과가 있어 50만 가구 이상의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이는 뉴질랜드 가계의 에너지 비용을 연간 최대 15억 달러 절감하는 효과도 있다.
이 연구는 소비자 NZ, 커먼 그레이스 아오테아로아, 주요 전기 사용자 그룹(Major Electricity Users’ Group), 옥토퍼스 에너지(Octopus Energy), 심플리시티(Simplicity), 목공 및 제조 협회 등 관련 업계 단체들의 지원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받아 이뤄졌다.
주요 권고사항은 단열 강화 및 개·보수 프로그램 확대, 가스 난방 및 신규 가스 연결 단계적 폐지, 에너지 효율 기준 강화, 열펌프 및 온수 히트펌프 보조금 확대 등이다.
그린 빌딩 협회 CEO 앤드루 이글스(Andrew Eagles)는 “이런 조치는 고부가가치 산업에 필요한 에너지를 확보하고, 추가 폐쇄를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다른 OECD 국가들도 이미 시행 중인 방안이며, 지금이 바로 행동할 때”라고 강조했다.
특히 높은 에너지 가격으로 윈스톤 펄프 인터내셔널(Winstone Pulp International)과 오지 파이버 솔루션즈(Oji Fibre Solutions)의 제재소 3곳이 폐쇄된 것은 경종을 울리는 사건으로 평가된다.
이들 기업은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일자리 창출과 수출, 정부 및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많은 국가가 주택 소유주와 임대인에게 온수 히트펌프 설치 인센티브를 제공하지만, 뉴질랜드는 아직 제도화되어 있지 않다.
이글스는 “공급 부족에도 불구하고 뉴질랜드에서는 매년 수천 채의 신규 건물이 여전히 가스에 연결되고 있다”며 “이 보고서는 수요를 줄이고 비용을 낮추며 일자리를 지키는 현실적 대안이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기업들도 에너지 공급 안정성 확보, 운영비 절감, 경쟁력 유지에 이익을 볼 수 있다.
“온수 히트펌프는 주거용 및 상업용 온수 공급에 가장 효율적인 기술 중 하나로, 직접 열을 발생시키는 방식 대신 전기를 이용해 열을 전달해 전통적인 전기 및 가스 온수기를 최대 75%까지 에너지 절감할 수 있다.”
이글스는 “이것은 단순한 기술 문제가 아니라 회복력 차원의 문제”라며 “이 작은 조치가 사업장에 확신을 주고, 비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계에 도움을 주며, 더 안전한 에너지 미래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Source:safety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