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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2011. 19:20 리포터 (122.♡.204.88)
뉴질랜드
복권에 당첨된다면 무엇을 할까, 한번쯤 공상에 젖어보지않은 사람이 있을까.
새로운 낚시보트, 휴가여행, 스카이TV회원가입을 해서 럭비월드컵 경기를 보는것! 지난주 토요일 베이오브플렌티의 작은 마을 무루라파에서 1천2백만불 파워볼 복권에 당첨된 한 커플의 소망리스트이다.
임산업에 종사한다는 중년의 남성 리온씨는(이름을 단지 리온이라고만 소개해달라고 헤럴드에 요청했다 함) 어제(22일) 배우자와 함께 웰링톤으로 복권당첨금 수령을 위해 다녀왔다며 아직도 꿈만 같다고 말했다.
토요일날밤 자신이 사는 동네에서 대형 복권잭팟이 터졌다는 소식이 일요일 아침 뉴스에 나왔다고 가족들이 얘기할때까지 자신이 그 주인공인지 몰랐다고 한다.
"가족들이 ‘소식 들었니? 무루라파에 사는 사람이 복권에 당첨됐대’. 그래서 우리가 갖고 있는 복권을 가져와 숫자를 맞춰봤구요, 처음에는 이게 생시인지 얼떨떨해서, 다시 또 맞춰봤답니다. 그 다음엔 여기저기 기쁨에 펄쩍 펄쩍 뛰고, 소리도 질렀답니다. 광란의 도가니였지요.”
리온씨는 회사 사장에게 월요일날 하루 휴가를 내야하겠다고 말했더니, 사장이 ‘왜, 복권이라도 당첨됐냐”고 해서, 그렇다고 실토했고, 사장이 흔쾌히 다녀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웰링톤으로 당첨금을 찾으러 가는 도중에도, 여전히 사실이 믿기지않아 레온씨 커플은 중간에 로또상점에 들러 복권의 숫자를 또 체크했다고 한다. 이날 저녁은 웰링톤의 브리스톨 호텔에서 축하겸 스페셜로 스테이크 저녁을 먹었다고 말했다.
지난 20년동안 럭키딥 복권을 사오면서, 3년전에 78불에 당첨된게 전부였다던 리온씨는 앞으로 파트너와 함께 이렇게 많은 당첨금을 갖고 무엇을 할지 구상좀 해봐야겠다면서, 좋은 재정자문관을 구해서, 이 돈이 앞으로 오랫동안 남아있을수 있도록 자문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 당장은 무엇을 하겠느냐는 질문에, 리온씨는 낚시를 매우 좋아한다면서, 배를 하나 사고싶다고 답했고 또, 여행을 매우 좋아한다고 말했으며, 앞으로 집을 사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같은 동네 사람들에게도 베풀어주고 싶다면서 우리의 행운을 지역사회와 함께 나눌 계획을 세우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럭비월드컵 경기장 티켓은 소망 리스트가운데 하나가 아니였다. 대신 스카이TV 회원가입을 해서, 집에서 럭비월드컵경기를 보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아주 평범한 전형적인 키위 남자라고 소개한 리온씨는 아직 당첨금을 내 손에 받기 전까지는 그대로 회사에 출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온씨가 복권을 산 무루라파지역의 포스퀘어 상점은 그동안 많은 당첨금을 낸 티켓을 팔아오긴 했지만, 이번처럼 큰 액수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주 두명의 당첨자 가운데 다른 하나는 오클랜드 파파토에토에지역의 하리수퍼렛에서 팔렸으며, 마찬가지로 1천2백만불의 상금을 받으러 신청을 해왔다고 웰링톤 로터리측은 밝혔다.
출처 : 뉴질랜드헤럴드 시민기자 안선영 nznews24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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