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준금리 인하 소식에 뉴질랜드 소매업계는 경제에 대해 긍정적인 기대를 갖고 있지만, 실제 데이터는 다소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소매업단체 Retail NZ의 캐럴린 영(Carolyn Young) CEO는 3%로 인하된 공식 현금금리(OCR)에도 불구하고 당장 소비자들이 매장으로 몰릴 가능성은 낮다고 주장했다.
준비은행은 이번에 기준금리를 3년 만에 최저치인 3%로 0.25%포인트 인하했으며, 추가 인하 가능성도 열어뒀다.
영 CEO에 따르면, 4월부터 6월까지의 최신 분기 보고서에서 응답한 소매업체 중 62%가 판매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하지만 금리 인하 이야기에 소매업계는 경제에 대해 전보다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기업들은 최악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영업 실적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한다. 낙관은 감정에서 나오지만 판매 실적은 사실에 기반한다.”
그는 앞으로 6개월이 특히 사업장을 유지하기 힘든 기업들에게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준비은행이 보다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단행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기존 금리 인하가 기대만큼 경제에 활력을 주지 못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우리는 성장을 보지 못하고, 회복의 징후도 많지 않다. 많은 기업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폐업과 인원 감축, 구조조정이 잇따르고 있다. 상당수 소매업체가 여전히 적자 상태다. 매우 어려운 경제 환경이고, 소비자 신뢰가 높아져야 소매업이 살아남을 수 있다.”
금리 인하가 소비 패턴에 영향을 미치기까지는 항상 시차가 있으며, 현재 사람들은 필수품 구매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탈리티(Cotality) 수석 부동산 이코노미스트 켈빈 데이비슨(Kelvin Davidson)은 지난 1년간 금리가 크게 하락했음에도 주택시장은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낮은 모기지 금리 영향은 이미 시장에 반영됐지만, 주택시장은 실질적인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 경제와 노동시장이 약한 가운데 고용 불안과 신뢰 저하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와 고용 상황에 변화가 생기기 전까지는 주택시장이 향후 6~9개월간은 침체된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Source: R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