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인들의 신용카드 및 개인 대출 부채가 최근 1년 간 소폭 줄어든 가운데, 약 47만 명이 대출 상환을 제때 하지 못해 연체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예비 자료에 따르면 2024년 5월 146억 달러였던 소비자 부채는 2025년 6월 기준 약 145억 2천만 달러로 다소 감소했다.
소비자 신뢰 지수는 2025년 2분기에 91.2포인트로 전 분기 89.2포인트에서 상승했으나, 여전히 장기 평균치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생활비 압박과 식료품, 보험, 공과금 상승 등이 가계에 부담을 주고 있어, 소비자의 재정 압박은 여전하다.
지역별로는 남섬이 상대적으로 높은 소비자 참여율과 신뢰도를 보였고, 특히 사우스랜드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수도권인 웰링턴 등 일부 지역은 소비 심리가 약한 모습을 보였다.
뉴질랜드 가계부채는 2024년 9월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약 89.9%로 보고돼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부채 감소가 전체적으로 긍정적 신호이나, 높은 연체율과 생활비 상승에 따른 소비자 부담은 여전히 뉴질랜드 경제 불확실성의 주요 요인이라고 평가한다.
금융당국은 연체자 지원과 금융 교육 강화, 그리고 가계 부채의 건전한 관리 방안을 지속해서 모색 중이다.
Source: NZ Hera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