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의 장기적인 은퇴 및 주택 마련 저축 구조에 큰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ANZ가 발표한 최신 ‘KiwiSaver 인사이트 리포트 – Turning the Tide’에 따르면, Z세대(Gen Z)와 알파세대(Gen Alpha)가 키위세이버 참여와 기여를 확대하며 새로운 저축 문화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향후 첫 주택 구입 자금과 모기지 금융 수요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ANZ 인베스트먼트의 매니징 디렉터 피오나 맥켄지는 “우리는 지금 은퇴 저축 제도의 중대한 전환점에 와 있다”며 “적절한 지원만 있다면 알파세대와 Z세대가 뉴질랜드를 더 안전하고 공평하며 지속 가능한 은퇴 체제로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16~17세 청소년의 27%가 정부나 고용주 매칭 지원 없이도 키위세이버에 자발적으로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ANZ의 모델링에 따르면, 만 15세 청소년이 21세부터 일을 시작할 경우 은퇴 시점까지 약 116만 달러를 모을 수 있으며, 35세에 첫 주택을 구입할 경우에도 약 68만9천 달러의 저축이 가능하다.
맥켄지는 “이 세대는 키위세이버를 첫 주택 마련과 은퇴를 위한 주요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기존 세대처럼 NZ 슈퍼(연금)에만 의존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흐름은 곧 키위세이버 인출이 첫 주택 구입 자금의 핵심 역할을 지속할 것이며, 젊은 차주들이 조기에 금융시장에 진입하는 현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참여율은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남섬의 말버러, 오타고, 사우스랜드, 캔터베리 지역은 70% 이상 참여율을 기록한 반면, 오클랜드와 노스랜드는 60%대 초반에 머물렀다.
또한 성별 격차 역시 뚜렷했다. 남성의 평균 저축 잔액은 38,206달러인 반면, 여성은 32,133달러에 그쳤다. 이 격차는 64세 시점에는 약 1만7천 달러까지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나, 은퇴 소득뿐 아니라 모기지 대출 능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젊은 세대일수록 장기 수익을 위한 고위험 자산 선호가 두드러졌다.
알파세대의 경우 64%가 성장형 펀드(Growth Fund)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Z세대(41%), 밀레니얼(35%)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ANZ의 ‘펀드 선택 도구(Fund Chooser Tool)’는 매달 약 4천 건의 추천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젊은 세대의 금융 이해도와 자신감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맥켄지는 “NZ 슈퍼와 키위세이버 모두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도록 개혁이 필요하다”며 다음과 같은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기본 기여율(디폴트 기여율) 단계적 인상 검토
·은퇴 연령 상향 논의
·저축이 어려운 계층에 대한 추가 인센티브 및 지원
·전 국민 금융 문해력(리터러시) 강화
그녀는 “지속 가능한 개혁 없이는 미래 세대가 안정적인 은퇴 생활을 보장받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ANZ의 분석에 따르면, 금융 자문사와 모기지 브로커들이 주목해야 할 핵심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젊은 차주들의 조기 시장 진입: 키위세이버를 통한 주택 구입 자금 마련
·지역별 저축력 격차: 특정 지역의 대출 수요 변화 가능성
·성별 격차: 가계 재무 안정성과 차입 능력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
맥켄지는 “키위세이버는 뉴질랜드의 번영을 위한 강력한 장기 투자 도구”라며 “일관된 장기 계획 수립이 국민 신뢰를 높이고, 안정적인 경제 미래를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ource: NZ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