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7월, 뉴질랜드 제조업 활동이 크게 반등하며 경기 확장 국면으로 복귀했다. BNZ(뉴질랜드은행)와 Business NZ가 공동 집계한 계절조정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7월 52.8을 기록, 6월(49.2)보다 3.6포인트나 뛰어올랐다. PMI가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50 미만이면 수축을 뜻한다.
특히 신규 주문지수는 54.2로 전월(51.8)보다 상승했으며, 생산(53.6), 완제품 재고(51.8), 원자재 공급(51.9), 고용(50.1) 모두 확장영역을 나타내며 2022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BNZ 수석 이코노미스트 더그 스틸(Doug Steel)은 "경기 역풍과 불확실성에도 PMI가 확장세로 돌아선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예상하는 경제 회복 흐름과 맞아떨어지려면 이 긍정적 흐름이 지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BusinessNZ의 캐서린 비어드(Catherine Beard)는 "몇 개월의 어려움을 딛고 7월 제조업 활동이 올해 초 확장세 수준으로 복귀했다"며 "제조업 전체의 주요 지수가 고루 개선된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응답자의 58.6%는 여전히 "수요 약화·인플레이션·불확실성 등 시장 여건이 녹록지 않다"고 답했으나, 부정적 의견 비율은 6월(65.5%)보다 낮아졌다. 기업들은 '즉각 필요한 것만 주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건설 경기 부진·소비 침체·물가 부담 등은 지속적으로 관건이 되고 있다.
2025년 7월 기준, 주요국 PMI와 비교하면 뉴질랜드(52.8)는 호주(51.3), 미국(49.8), 영국(48.0), 유로존(49.8) 등과 비교해 두드러진 강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