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 명예의 전당 헌액자 데임 리디아 고(Dame Lydia Ko)가 오클랜드 타카푸나(Takapuna) 골프장을 지키기 위한 지역사회 캠페인에 지지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지난 7월, 오클랜드 시의회는 타카푸나 골프장의 18홀 중 절반을 홍수 조절용 습지로 전환하는 계획을 확정했다. 이는 기존 골프장 전체 보존안을 “실현 불가능하다”며 거부한 결정이었다.
이후 타카푸나 골프장은 1만 명이 넘는 서명 지지와 지역사회의 강력한 후원을 바탕으로 “전체 코스를 보존할 수 있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이 캠페인은 결국 세계적인 프로 골퍼 리디아 고의 주목을 받았다.
리디아 고는 목요일 성명을 통해 “최근 타카푸나 골프장이 홍수 완화 계획의 일환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곳은 제가 주니어 시절 많은 시간을 보낸 곳”이라며
“타카푸나 골프장은 친구·가족이 함께 즐기고 골프를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장소다. 오늘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이 귀중한 자산을 반드시 지켜 미래 세대도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한 골프장 운영진이 제안한 최신 대안인 ‘숄베이 솔루션(Shoal Bay Solution)’ 계획을 전폭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 계획은 폭우 시 빗물을 조경 채널을 통해 홍수 배수관으로 유도해 숄베이(Shoal Bay)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오클랜드 시의회 회복력·인프라 담당 이사 배리 포터(Barry Potter)는 “지난주 노스쇼어 타카푸나 골프사(North Shore Takapuna Golf Ltd.) 기술 자문단과 회의를 했고, 이번 주 초 두 명의 자문가와 간단히 후속 논의를 진행했다”며 “8월 15일 금요일에 다시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Source: R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