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 교사들이 정부의 임금 인상안에 반발해 다음 주 수요일 파업에 들어간다.
정부는 단체협약 협상에서 1% 임금 인상안을 제시했다. 교사노조(PPTA)는 이번 인상률이 한 세대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교육 현장이 큰 변화를 겪는 시기에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PPTA 크리스 애버크롬비 회장은 파업 결정은 가볍게 내린 것이 아니고, 최근 실시한 투표에서 회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며, 정부가 직면한 중대한 문제를 해결할 만한 만족스러운 제안을 해주길 더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진전이 없을 경우 9월 15일부터 학생들을 집으로 돌려보내고, 특정 학년은 수업을 특정 요일에 하지 않는 방식의 부분적 수업 거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PPTA는 특히 NCEA 개혁이 진행되는 가운데 교사 확보와 유지를 위해 더 높은 급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신건강, 정서, 사회적 문제 등 복잡한 필요를 가진 청소년들이 늘고 있지만, 돌봄 시간과 예산 확대 요구는 정부 안에서 완전히 무시되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정부 제안에는 교과 과정 책임자에 대한 인정 확대, 전문 과목 자문가 증원, 교사 주도 전문학습 및 연수 예산 확대 등 다른 요구사항은 다루어지지 않았다. 애버크롬비 회장은 이 모든 것은 정부가 추진하려는 중등 교육 변화의 성공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파업이 학부모와 보호자에게 불편을 줄 것을 인정하면서도, 더 나은 조건을 위해 교사들과 함께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초등교원노조(NZEI)도 지난주 정부의 1% 인상안을 거부했다. 이들은 다음 주부터 교장, 보조 인력, 교육부 학습 지원 담당자 등과 함께 대규모 유급 노조 회의를 열어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올해 협상은 브라이언 로치 공공서비스위원장이 총괄하고 있으며, 위원회 측은 아직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다.
'정치적 쇼'라는 정부 입장
주디스 콜린스 공공서비스부 장관은 이번 중등 교사 파업을 '정치적 쇼'라고 비판했다.
콜린스 장관은 수요일 기자들과 만나 교사 노조가 겨우 6일간의 협상만 진행한 상황에서 파업을 결정해 정부는 매우 실망했다며, 노조가 협상 과정에 진지하게 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