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의 장기 주택 구매력(affordability) 위기가 완화되는 추세라는 분석이 나왔다.
OneRoof 주택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오클랜드는 공급 부족에서 공급 과잉으로 전환되었으며, 투자자 주도의 시장 시대가 끝나가고 있다.
주택 가격이 안정되고, 정부 정책과 둔화된 이민 흐름이 첫 주택 구매자에게 유리한 환경을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경제학자 토니 알렉산더가 집필한 NZHL 부동산 보고서는 전국적으로 구매자 심리가 소폭 개선됐지만, 여전히 매수자 우위 시장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매시대학교 최신 주택 구매력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6월 분기 전국 주택 구매력이 전 분기 대비 8.7% 개선됐다. 올해 1분기(9.3% 개선)에 이어 2분기 연속 상승했으며, 이는 모기지 금리 하락·임금 상승·소폭의 가격 조정 영향이다.
OneRoof는 “10년 전만 해도 오클랜드 옥션장은 투자자들로 붐볐고, 이민이 급증하면서 외국인 구매자가 가격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우려가 지배적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에 정부와 준비은행(RBNZ)은 주택담보인정비율(LVR) 제한, 브라이트라인 검사(양도소득세 적용기간), 오클랜드 유니터리 플랜 등을 도입해 투자 시장 억제와 공급 확대에 나섰다. 그러나 코로나19 기간 동안 가격은 폭등했고, 최근 몇 년 사이 급락을 겪었다.
독립 경제학자 토니 알렉산더는 “오클랜드 주택시장은 공급 부족에서 과잉 공급으로 이동했다. ‘평범한’ Mum & Dad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탈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금리·보험료 인상, 세입자 친화적 규제, 둔화된 순이민 유입(연 15,000명 수준, 과거 10년 평균 50,000명 대비)을 배경으로, “2023년 3월 분기 이후 첫 주택 구매자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Cotality의 켈빈 데이비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주택 구매력은 코로나 이전, 정확히 2014년 말 수준”이라며, “그때도 주택 구매 불가능성이 큰 이슈였다면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코로나 시기 소득 대비 모기지 상환 비율은 60% 이상으로 치솟았으나, 현재는 48%로 낮아져 2014년 수준을 되찾았다.
인포메트릭스의 가레스 키어넌 수석 예측가는 LVR·브라이트라인·외국인 구매 금지·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가 지난 10년간 시장 구조를 바꿨지만, “구매력 지표는 10년 전과 다르지 않은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는 인프라 구축 속도가 장기적 공급 확대의 관건이며, 젊은 세대가 주식시장 투자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Ray White 마누카우의 톰 로손 공동대표는 “10년 전에는 ‘금융 승인 조건부’ 매매 계약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았지만, 지금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오타라(Otara) 주택 가격이 코로나 호황기 100만 달러 이상에서 현재 60만~70만 달러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알렉산더는 주택 가격이 여전히 가구 소득의 6~7배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으며, 1990년대 초 3배 수준으로 돌아가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반면, 데모그라피아 설문 공동 창립자 휴 파블레치치는 “우리는 실질적으로 문제 해결의 길에 있다”며, 모듈형 주택(프리패브)·AI 기반 제조 효율화 등이 주택 가격 인하에 기여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Source: NZ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