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 ‘정부 주류정책 유턴’에 반발… 판매시간 단축 재추진 촉구

구세군 ‘정부 주류정책 유턴’에 반발… 판매시간 단축 재추진 촉구

0 개 3,127 KoreaPost

056b09cd4917e937736492ddbf12eb8a_1754849356_5413.jpg
 

뉴질랜드 구세군(Salvation Army)은 병매장과 슈퍼마켓의 주류 판매 시간을 단축하려던 정부 계획이 철회된 것에 강한 우려를 표하며, 정부에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 구세군은 “매일 현장에서 알코올이 야기하는 피해를 목격하고 있다”며 이번 기회를 놓치면 심각한 위험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유출된 내각 문서에 따르면, 니콜 맥키(Associate Justice Minister Nicole McKee) 부장관은 현재 오전 7시~밤 11시(16시간)인 오프라이선스(off-licence) 판매 시간을 오전 9시부터 12시간으로 단축하는 방안을 추진했었다.

맥키 장관은 이 조치가 연간 2,400건의 폭력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으나, 이후 개정안 초안은 ‘규제 부담 완화’로 방향을 바꾸며 시간 단축 계획은 빠졌다.


구세군 사회정책·의회업무 책임자 보니 로빈슨(Dr Bonnie Robinson) 박사는 “우리가 예상했던 안과 전혀 다른 초안이 나와 놀랐다”며, “알코올 업계가 정부에 강력히 로비를 해왔고, 재정적 자원도 풍부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뉴질랜드의 알코올 관련 피해 비용은 연간 91억 달러에 달한다”며, “이를 줄일 기회를 놓친다면 매우 실망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구세군은 정부와 장관에게 판매 시간 단축을 포함한 ‘알코올 피해 저감 중심’ 개혁으로 복귀할 것을 촉구할 방침이다.


현재 전국 20곳 이상의 지방의회가 자체 로컬 알코올 정책(Local Alcohol Policy) 을 마련 중이며, 오클랜드·크라이스트처치·헤이스팅스는 이미 오후 9시 영업 종료 제한을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회색 지방(Grey District) 등 일부 지역은 업계의 소송 위협과 비용 부담으로 정책 추진을 포기했다.


해밀턴 시의회(Hamilton City Council)도 20만 달러 이상을 투입했음에도 업계의 항의와 협상 결렬로 판매시간 변경 계획을 철회했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밀턴 시의원들은 2022년 주류 판매 규제를 강화하는 사립 의원 법안(Private Member's Bill)에 만장일치로 찬성했었다.


로빈슨 박사는 주류판매법(Sale and Supply of Alcohol Act) 개정을 통해 영업시간을 전국적으로 강화하면 지방정부의 부담이 크게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행 제도에서는 각 시의회가 비용과 소송 위험을 감수하며 자체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특히 소규모 지방정부에 상당한 재정 부담”이라고 말했다.


로터루아(Rotorua)의 경우, 병매장의 60%가 가장 빈곤한 지역에 몰려 있으며, 해당 지역 인구는 전체의 11%에 불과하지만 알코올로 인한 병원 입원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로빈슨 박사는 “이 수치 뒤에는 실제 피해를 겪는 사람들이 있다”며, 주류 접근성을 줄이는 것이 피해 감소에 효과적임을 국제 연구가 입증했다고 전했다.


그는 “주류 판매 시간이 짧아질수록 위험 음주와 피해가 줄어든다. 그렇기 때문에 취약 지역에 병매장이 과도하게 몰리는 것을 막고, 기존 영업장의 운영 시간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ource: RNZ

뉴질랜드 소매·건설·제조업, GDP 반등에 ‘조심스러운 낙관론’

댓글 0 | 조회 583 | 12시간전
뉴질랜드의 소매, 건설, 제조업계가 … 더보기

저축금, 인플레이션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580 | 12시간전
저축계좌의 이자율은 대부분 인플레이션… 더보기

[금요열전] 알란 맥더미드: 전기를 흐르게 한 플라스틱

댓글 0 | 조회 226 | 12시간전
“위대한 발견은 거창한 질문이 아니라… 더보기

뉴질랜드의 ‘크리스마스 소비’와 태평양 아동들의 물 부족 현실

댓글 0 | 조회 350 | 12시간전
뉴질랜드에서 2025년은 가계와 자선… 더보기

“심장은 휴가를 가지지 않는다”… 크리스마스 시즌 심장질환 주의보

댓글 0 | 조회 429 | 12시간전
크리스마스는 풍성한 음식과 모임으로 … 더보기

12월 18일 목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1,100 | 21시간전
와이히 노스 광산 확장 승인, 204… 더보기

크리스마스 전날, 변화무쌍한 날씨…산간지역 눈 소식

댓글 0 | 조회 725 | 24시간전
크리스마스를 일주일 앞두고 뉴질랜드 … 더보기

경찰, 불법 액상형 전자담배·마약·총기·고급차량 압수

댓글 0 | 조회 324 | 24시간전
북섬 일대에서 마약 거래를 벌인 조직… 더보기

오클랜드 농장서 도주하다 진흙에 빠져 체포된 도둑

댓글 0 | 조회 1,168 | 1일전
서부 오클랜드 헨더슨 밸리에서 발생한… 더보기

2026년 경기 회복 기대감…금리 인하, 주택시장·소비 활성화 전망

댓글 0 | 조회 848 | 1일전
뉴질랜드 경제가 내년(2026년)부터… 더보기

뉴질랜드 경제, 3분기 1.1% 성장…회복 신호

댓글 0 | 조회 253 | 1일전
뉴질랜드 경제가 9월 분기에 1.1%… 더보기

금리 인하로 뉴질랜드 가계심리 회복…RBNZ, OCR 장기 유지 신호

댓글 0 | 조회 411 | 1일전
2025년을 마무리하는 뉴질랜드 가계… 더보기

ASB·BNZ, 일부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댓글 0 | 조회 718 | 1일전
뉴질랜드 주요 은행들이 고정금리 주택… 더보기

노동당, 최신 여론조사서 국민당에 8%p 앞서

댓글 0 | 조회 488 | 1일전
최신 더포스트/프레시워터 전략 여론조… 더보기

뉴질랜드 가계대출 고객들, 금리 상승에 고정금리로 급속 전환

댓글 0 | 조회 716 | 2일전
금리 상승세가 본격화되면서 뉴질랜드 … 더보기

ASB, 모기지 중개인 트레일 수수료 폐지에 중개업계 반발

댓글 0 | 조회 683 | 2일전
ASB 은행이 내년 7월부터 신규 대… 더보기

뉴질랜드 이주 버스 기사들, “대학원 수준 영어 요건 완화하라” 청원

댓글 0 | 조회 926 | 2일전
500명 이상의 이주 버스 기사들이 … 더보기

첫 주택 구매자, 낮은 금리·하락한 집값에 시장 주도

댓글 0 | 조회 408 | 2일전
2025년 말 기준, 뉴질랜드 첫 주… 더보기

오클랜드, 차량·폐건물에서 살아가는 ‘숨겨진 노숙자’ 증가

댓글 0 | 조회 545 | 2일전
오클랜드 시내 외곽 지역에서 차량이나… 더보기

국제이민자의 날, 뉴질랜드 이민자 커뮤니티 "인정에서 행동으로"

댓글 0 | 조회 290 | 2일전
18일(목) 국제이민자의 날을 맞아 … 더보기

9월 분기 경상수지 적자, 6월보다 늘어난 38억 달러

댓글 0 | 조회 255 | 2일전
상품 수출과 수입은 모두 증가해외 배… 더보기

DOC “Mt. Cook에 건설하는 국내 최장 보행 현수교 사진 공개”

댓글 0 | 조회 509 | 2일전
뉴질랜드에서 가장 긴 ‘보행자용 현수… 더보기

오클랜드 동물원 흰코뿔소 “자식 셋 남기고 36살로 생 마감”

댓글 0 | 조회 379 | 2일전
오클랜드 동물원에서 지내던 코뿔소가 … 더보기

“보행자 제한속도는 시속 2.83km?”

댓글 0 | 조회 415 | 2일전
최근 크라이스트처치 거리 곳곳에 이해… 더보기

Mt. CooK 등정 중 2명 실종, 악천후로 수색 난항

댓글 0 | 조회 272 | 2일전
아오라키/마운트 쿡 등반에 나섰던 2…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