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인들이 가입한 키위세이버(KiwiSaver)와 은행 계좌, 보험 상품은 대부분 ‘안전망’ 역할을 하지만, 이는 약관의 세부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고 전략적으로 설정했을 때만 온전하게 작동한다.
프란시스 쿡 기자는 “보호 장치처럼 보이는 재정 규칙들도, 실제로는 세부 약관을 읽고 정의를 이해하며 의도적으로 설정해야 효과가 있다”며 “단 10~15분만 투자해 설정을 점검해도 수만 달러 차이를 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 키위세이버: ‘기본(default)’은 ‘안전’과 다르다
자동 가입 후 아무 조치도 하지 않았다면, 상당수 가입자는 기본 펀드(Default Fund) 에 머물러 있을 가능성이 높다.
기본 펀드는 위험을 적게 감수하므로 손실 가능성은 낮지만 수익률도 낮다.
금융시장감독원(FMA) 2023년 통계에 따르면, 32만4,689명이 이러한 기본 펀드에 방치돼 있는 상태다.
쿡 기자는 “향후 5년 이내에 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라면 보수형(Conservative) 펀드가 낫지만, 10년 이상 장기 투자를 한다면 성장형(Growth) 또는 공격형(Aggressive) 펀드가 더 유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키위세이버 펀드 유형은 Sorted의 Fund Finder 로 간단히 확인 가능하다.
■ 보험: 모든 사실을 반드시 공개, 비용 절감 기회도 점검
보험은 약관이 복잡하지만 반드시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뉴질랜드에서는 보험 가입 시 고의든 실수든 사실을 누락하면 전체 계약이 무효가 될 수 있다.
신청서 작성 시 모든 질문에 성실하게 답변하고, disclosure 기록을 따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
보험료 절감 방법으로는 ▲자기부담금(excess) 상향 ▲직장 단체보험 활용 ▲노조·전문직 단체 할인 등을 꼽았다.
■ 은행계좌: 예금보호제도 달라진 점 활용
뉴질랜드에는 최근에서야 예금보험제도가 도입돼, 은행이 파산하더라도 인당·라이선스 은행별 10만 달러까지 예금이 보호된다.
부부 공동 계좌의 경우 최대 20만 달러까지, 10만 달러를 초과한 예금은 다른 은행으로 분산 예치해 전액 보장 받는 전략이 가능하다.
■ 30분 투자로 재정 방패 만들기 — 체크리스트
저축액 10만 달러 초과? → 서로 다른 라이선스 은행으로 분산 예치.
키위세이버 가입? → 로그인 후 펀드 유형 확인, 필요시 변경.
보험 가입자? → 약관과 비공개 규정을 점검하고, 직장·단체 할인 여부 확인.
쿡 기자는 “이 모든 절차는 30분도 채 걸리지 않지만, 재정적으로 수천 달러를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Source: 1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