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대학 도시에서 임대 매물은 늘었지만, 일부 지역 학생들은 여전히 더 높은 임대료를 부담하고 있다.
realestate.co.nz가 발표한 최신 임대 데이터에 따르면, 더니든 시의 평균 임대료가 전년 대비 12.2% 상승해 주당 709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더니든에서 임대 매물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6.2%나 증가했음에도 임대료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해밀턴 시 역시 임대 공급이 17.9% 늘어나면서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였다.
realestate.co.nz 대변인 바네사 윌리엄스는 “더니든의 임대 매물 급증에도 불구하고 임대료가 계속 오르는 것은 임차인 수요가 여전히 강력함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녀는 “일부 지역에서 임대 매물이 늘어나는 강한 움직임이 가격에 영향을 주고 있지만, 특히 예산이 빠듯한 학생들에게는 여전히 임대비용 부담이 크다”고 덧붙였다.
마세이 대학교가 발표한 최신 주거 부담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 담보 대출 금리 하락과 임금 상승으로 인해 전국 주택 구매 부담은 6월 분기에 8.7% 개선됐지만, 더니든과 같은 학생 중심 지역에서는 임대 부담이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다.
반면, 크라이스트처치(주당 650달러, 전년 대비 3.2% 하락), 팔머스턴노스(561달러, 2.3% 하락), 오클랜드(687달러, 2.8% 하락) 등 다른 도시 학생들은 임대 선택 폭이 넓어지고 임대료가 내려가 혜택을 보고 있다.
특히 웰링턴 시는 임대 매물이 급증하면서 임대료가 전년 대비 14.6% 하락해 주당 602달러를 기록, 전국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윌리엄스는 “웰링턴 임대 시장에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많은 매물 증가로 인해 임대인들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가격을 조정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국적으로는 7월 평균 주당 임대료가 638달러로 전년 대비 1.7% 하락했으며, 신규 임대 매물은 16.2% 증가하는 등 공급이 늘었지만 임대 수요도 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윌리엄스는 “공급 증가에도 7월 임대료가 안정적으로 유지된 것은 전국적으로 임대 수요가 견고함을 시사한다”며, “앞으로 공급과 수요가 어떻게 균형을 이루느냐에 따라 이 추세가 지속될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Source: NZ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