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섬 타라나키 지역에서 경찰이 미성년자에게 술을 파는 행위를 단속한 결과 대상 업체 8곳 중 6곳이나 불법 행위로 적발됐다.
지난 7월 25일 이뤄진 이번 단속 작전은 18세 미만의 자원봉사자 2명이 참여한, 이른바 ‘통제된 구매 작전(Controlled Purchase Operation, CPO)’을 통해 진행됐다.
이들은 8곳의 주류 관련 업소를 방문해 술을 사려고 했는데 경찰 관계자는 이번 단속 결과가 심히 걱정스럽다고 평가했다.
단속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이 나이가 다소 어려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업소가 별다른 신분증 확인이나 나이 확인 절차도 없이 술을 팔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8곳 중 6곳이나 기준을 통과하지 못한 것은 해당 지역사회의 주류법 준수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으로, 경찰 관계자는 이런 일이 반복되면 청소년 음주 관련 사고의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과거 다른 지역에서도 주류 판매점 중 상당수가 나이 확인 없이 술을 판 경우가 많았는데, 타라나키 지역 경찰과 주류 면허 당국은 반복 단속과 교육을 병행해 미성년자 보호 조치를 강화하겠다는 견해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