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6월 기준, 와이로아 지역이 뉴질랜드에서 가장 주택 구입이 저렴한 곳으로 꼽혔다. 부동산중개인협회(REINZ)에 따르면 와이로아의 중위 주택 가격은 34만 달러(약 3억 3천만 원)로, 전국 중위 가격 77만 달러에 비해 크게 낮다.
지역 주민 제프 홀은 작은 호크스베이 타운 와이로아의 매력을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변화가 필요해서 이곳으로 돌아왔고, 정말 이곳을 사랑하게 됐어요.” 그는 오래된 극장을 사서 직접 수리 중이며, “이 마을은 주요 강이 흐르고, 메인 스트리트가 강을 북쪽으로 바라보는 독특한 곳”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문화, 예술, 음악 커뮤니티가 있으며, 자신이 운영하는 소박한 공연장 ‘더 살룬’(金)에는 현재까지 12개의 국적 사람들이 찾아오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30만 달러도 결코 작은 돈이 아니다”라며 관점을 더했다.
부동산 중개인 킴벌리 벨은 낮은 금리와 저렴한 주택 가격 덕분에 첫 내집 마련에 도전하는 젊은층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금리가 낮으니 지역 첫 주택구입자들이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고 벨은 말했다.
상태가 양호한 주택은 34만~35만 달러 선에 거래되며, 리노베이션을 마친 대형 주택은 50만 달러를 웃돈다. 하지만 벨은 최근 중간값이 2023년 사이클론 가브리엘 및 작년 추가 홍수로 인한 침수피해 주택 거래 영향을 일부 받았다고 첨언했다.
수십 년간 신축 공급이 거의 없던 와이로아에 최근 세대 전환급 대규모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 지역 이위기업체 ‘따타우 따타우 오 테 와이로아 커머셜’의 CEO 에이든 클라크(히네마누히리, 나티 카훙누 키 테 와이로아)도 최근 홍수 이후 주거난이 심각해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처음으로 따뜻하고 건조한 집에 들어가는 가족들이 매우 감사해 한다”며 “주민들이 새 주택에 큰 만족감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위의 테 라우아(Te Rauā) 개발사업을 통해 노인용 유닛에서 4베드룸 가족주택까지 총 43채의 저렴한 임대주택이 공급된다. 카잉가 오라(Kāinga Ora)의 티히티히 빠(Tihitihi Pā) 개발도 30가구를 추가할 예정이다.
클라크는 이 프로젝트들이 지역 고용창출 및 청년 진로 변화에도 직접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예전엔 조직에 입문할 수밖에 없던 청년들이 이제는 사과 과수원에서 안전조끼를 입고 일한다”며, 이위의 109헥타르 사과밭 투자로 일자리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모기지 어드바이저에게 와이로아 사례는 ‘저렴한 가격+이위 및 정부 주도 개발’이 첫 주택구입자 진입을 돕는 복합 구조를 보여준다. 또, 지역 고용 프로젝트 덕분에 경제활동 기록이 부족해 대출 문턱을 넘지 못하던 청년들도 금융 기회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ource: NZ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