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의 한 식품 자선단체가 코로나19 이후 식량 불안정 상황이 악화되면서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식품 네트워크는 기부금이 수요의 약 65%만 충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단체의 최고경영자 개빈 핀들레이는 이번 주 단체 창립 5주년을 맞아 현재 월 약 50만 명의 사람들에게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매우 어렵습니다. 우리는 일정 수준의 지원만 가능하며, 현장 복지 네트워크를 통해서도 현장의 수요 중 약 65%만 충족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핀들레이는 “전국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평소 하루 50~100명 정도를 지원하던 단체들이 현재는 하루 220명을 지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사례가 전국적으로 흔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도움을 처음 요청하는 사람이 약 30%에 이르고 있으며, 과거에는 도움을 구하지 않았던 맞벌이 가정에서도 지원을 요청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자신의 재정적 자원이나 가족, 지인들의 도움을 모두 소진한 사람들이 이제는 외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임을 강조하며, “‘나와 가족을 부양할 수 없으니 음식 지원이 필요하다’고 도움을 구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입니다. 지금과 같은 어려운 환경에서는 그것이 더욱 쉽지 않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해 한 해 동안 가계 비용이 평균 6.2% 증가한 통계청 자료도 공개되어, 뉴질랜드 국민들의 생활 부담 증가가 줄어들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Source: R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