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뉴질랜드 아시안 정신건강 및 복지 실태조사 결과, 아시아계 주민들 사이에서 정신건강 위기가 악화되고 있음이 드러났다. 아시안 패밀리 서비스(Asian Family Services, AFS)가 의뢰하고 트레이스 리서치(Trace Research)가 수행한 이번 조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뉴질랜드 내 아시안 커뮤니티 정신건강을 대상으로 한 최대 규모의 전국 단위 조사이다.
조사 결과 뉴질랜드에 거주하는 아시아인 중 절반 이상인 57.2%가 우울증 위험군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년층, 여성, 한국인과 인도인이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삶에 대한 만족도는 2021년 이후 11% 이상 감소했으며, 응답자의 56.5%만이 소속감을 느낀다고 답해 커뮤니티 내 소속감 저하도 심각했다.
또한 아시안 부모의 거의 절반이 자녀들이 학교 내 괴롭힘을 경험하고 있다고 보고했으며, 학교가 이에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는 신뢰도는 낮았다.
차별 문제는 여전히 큰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불공정 대우를 경험한 응답자의 80%는 인종이나 민족성이 그 이유라고 답했다. 아울러 정신건강 서비스 접근성 역시 사회적 낙인, 언어 장벽, 문화적으로 적합한 지원 부족으로 제한적이었다.
이번 연구는 아시아계 뉴질랜드인에 대한 보다 포괄적이고 대상 맞춤형 지원 정책을 수립하는 데 필수적인 근거를 제공한다. 아시안 패밀리 서비스는 문화적으로 민감한 정신건강 서비스 제공, 학교 내 괴롭힘 방지 프로그램 강화, 인종차별 및 배제를 해소하기 위한 시스템적 전략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AFS는 아시안 커뮤니티의 형평성, 이해, 복지를 위한 옹호 활동을 지속할 것이며, 이번 보고서는 정책 입안자와 서비스 제공자, 지역사회 리더들이 함께 더 포용적인 미래를 향해 협력할 것을 요구하는 강력한 메시지라고 밝혔다.
Source: Asian Family Servi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