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realestate.co.nz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뉴질랜드에서 단독주택의 가치 상승 폭이 아파트를 크게 앞서면서 주택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2015년 6월부터 2025년 6월까지 전국 단독주택 평균 희망 매매가격은 56.8% 급등해 521,183달러에서 817,279달러로 29만6천 달러 이상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아파트 가격은 25.1%, 약 13만1천7백 달러 상승해 524,926달러에서 656,719달러로 증가하는 데 그쳤다.
realestate.co.nz의 대변인 바네사 윌리엄스는 “10년간 처음 절반 구간에서는 단독주택과 아파트 가격이 비슷한 흐름을 보였으나, 후반 5년간 급격한 차이가 발생했다”며 “이 같은 변화는 땅값 상승에서 주요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판매자들의 기대 가격도 점차 시장 현실에 맞춰 조정되고 있다. 2024년 1월부터 2025년 5월 사이 조회된 5만 3천 건 이상의 매물 분석 결과, 전국 평균 집값은 최종 희망가보다 약 3,930달러 높게 거래됐다. 19개 지역 중 8곳에서는 판매자가 희망가 이상을 받는 경우도 있어 수요와 공급 간 균형이 재형성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전체 부동산 시장이 다소 둔화되는 가운데서도(웨스트팩의 수정 전망과 6월 ANZ의 월간 가격 하락 0.3% 반영) 아파트는 여전히 투자처로 선호된다. 6월 10일 4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55%가 아파트가 단독주택과 비슷하거나 더 나은 투자라고 답했다.
그러나 가격을 제외한 선호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5%가 단독주택을 선택했다. 이유는 공간, 토지 소유, 생활 양식 측면에서 단독주택이 보다 매력적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토지 가치 상승과 구매자 심리가 단독주택에 유리하게 작용해 이 가격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바네사 윌리엄스는 “단독주택은 일반적으로 더 큰 토지 가치를 제공하고, 다양한 구매자 선호를 충족한다”고 전하며 “아파트 수요가 큰 폭으로 늘거나 공급 제약이 둔화되지 않는 한, 단독주택의 투자 수익 우위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뉴질랜드 부동산 시장은 단독주택과 아파트 간 가치 차이가 갈수록 뚜렷해지며, 토지 가치 상승과 라이프스타일 선호 변화가 주택 유형 선택에 중요한 변수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고 있다. 향후 주택 구매자 및 투자자들은 이 점을 유념해 시장 상황을 분석하고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이 필요하다.
Source: Realty Plus Magaz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