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클랜드 시의회 산하 위원회는 오클랜드의 노숙자 상황이 ‘위기’에 이르렀다며 정부에 더욱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시내 노숙자는 809명으로, 지난해 9월부터 2025년 5월까지 노숙자 수가 90%나 급증했다. 오클랜드 시의회 커뮤니티 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정부에 공식 서한을 보내 노숙자 현장의 실제 상황과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에 나설 것을 요청하기로 결정했다. 현장 단체들이 제공하는 데이터와 2023년 인구조사 자료를 근거로 한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을 주문한 것이다.
안젤라 돌턴 커뮤니티 위원장(시의원)은 RNZ 라디오 ‘체크포인트’와의 인터뷰에서 “오클랜드의 노숙 문제는 이미 위기다. 9월부터 5월까지 90%가 늘었고, 7월인 지금 더 늘어났을 것이 분명하다”며 “정책 변화의 전환점이 필요하고, 노숙자의 원인을 이해하며 정책에 연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 정책 변화로 인해 응급주택 접근성이 낮아지고 주거 지원이 줄어든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돌턴 위원장은 “누군가가 충분히 노력하지 않는다는 전제로 정책이 바뀌었는데, 이는 연민이 부족한 접근”이라고 비판했다.
최근 발표된 정부 보고서에 따르면 응급주택을 떠나는 사람 중 14%는 여전히 노숙자로 남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위원회에는 여성 노숙자 연합(Coalition to End Women's Homelessness)의 대표로 헬렌 로빈슨 오클랜드 시티 미셔너가 참석했다. 로빈슨 대표는 연합의 연구 결과, 오클랜드의 여성 노숙자 비율이 전국의 46%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앙 오클랜드의 실제 노숙 현실을 정부에 알려야 한다. 노숙자의 필요를 제대로 반영할 수 있는 시스템 개혁이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실질적인 주택 제공과 맞춤형 지원 정책 변화가 필요하다. 시와 정부가 현장 단체들과 협력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