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클랜드 고속도로 진입램프 신호는 교통 흐름을 관리하고 안전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일부 운전자들은 빨간불을 마치 선택사항처럼 여기는 모습이다.
2000년대 후반 도시에 설치된 다수의 진입램프 신호등은 차량이 진입램프에서 고속도로로 진입하는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오클랜드는 남반구에서 가장 큰 규모인 91개의 진입램프 신호 시스템(남부, 남서부, 북부, 북서부 고속도로에 설치)을 운영 중이다.
뉴질랜드교통국(NZTA)은 신호 도입 이후 고속도로 주행 속도가 12% 개선되고, 진입로 병합 구간 사고가 감소했으며, 고속도로로 진입하는 차량 통행량이 18% 증가했다고 밝혔다.
NZTA는 “램프 신호에서 빨간불 신호를 무시하고 지나가는 것은 불법”이며, “램프 신호는 일반 교통 신호등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갖고 있어 위반 시 같은 처벌을 받게 된다”라고 강조했다.
적발 시 벌금은 150달러에 달한다.
오클랜드대학 교통공학 전문가 프라카쉬 란짓카르(Prakash Ranjitkar)는 1News와의 인터뷰에서 운전자들이 진입램프 신호를 지키지 않는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많은 운전자들이 진입램프 신호의 목적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거나, 불편하게 느끼거나, 기다리지 않고도 안전하게 합류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램프 신호는 고속도로 진입 차량의 흐름을 조절해 ‘갑작스러운 차량 밀집’으로 인한 충격파, 정체, 불안정한 주행 조건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계량식 진입은 이미 고속도로에 있는 차량들이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게 하며, 진입로 부근에서의 추돌 및 측면 접촉 사고 위험을 줄여준다"고 강조했다.
란짓카르 교수는 이러한 진입램프 신호 무시가 “고속도로 전체 교통 흐름을 저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통제되지 않은 합류는 본선 흐름을 방해하고, 사고 위험과 교통 체증을 크게 증가시키며, 특정 구간의 지연과 교통 관리의 붕괴를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에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는 운전자들이 진입램프 신호의 목적과 효과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공공 교육 캠페인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경찰은 성명에서 “경찰관들이 도로에서 우선 차로와 진입램프의 정지·출발 신호를 적극적으로 단속하고 있다”며 “위반을 발견하면 즉각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위험 운전을 목격할 경우, 상황이 진행 중일 땐 111번, 이미 지난 경우에는 105번으로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Source: 1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