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중앙은행이 7월 기준금리(OCR)를 3.25%로 동결했지만, 주요 은행들은 8월 추가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ASB, 키위뱅크, 웨스트팩, ANZ 등은 중앙은행의 완화적 기조가 추가 금리 인하를 뒷받침한다고 보면서도,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이미 바닥에 근접했다고 입을 모은다.
·2025년 7월 기준, 6대 주요 은행의 1년 고정금리는 4.89%, 2년 고정금리는 4.95%로 대부분 동일하다.
·웨스트팩만 3년 고정금리를 4.99%로 5% 아래에서 제공 중이다.
·변동금리는 평균 6.44~6.92%로 여전히 높고, 5년 고정금리는 5.39~5.89% 수준이다.
ASB는 “2025년 단기 고정금리는 소폭 추가 하락 여지가 있지만, 2년 이상 장기 고정금리는 현 수준에서 머물거나 오히려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인플레이션 기대치 상승(관세 등 영향)과 글로벌 금리, 은행 자금 조달 비용이 장기 금리 하단을 제한한다는 분석이다.
ANZ 역시 “향후 모기지 금리 하락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5년 고정금리는 단기 금리만큼 많이 떨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키위뱅크도 “금리가 추가로 소폭 더 내릴 수 있지만, 하락 여지는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분산 전략 권고: ANZ는 “1~2년 단기와 6개월 초단기 등 여러 기간으로 분산해 고정하는 것이 리스크 관리에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시장 저점을 정확히 맞추기 어렵기 때문이다.
·단기·변동금리 주의: ASB는 “지금은 6개월 초단기나 변동금리로 대출받는 것이 오히려 비싸다”며, “1~3년 고정금리가 이미 저점에 가까워 보인다”고 밝혔다.
·장기 고정금리 매력: 웨스트팩은 “2~3년 고정금리가 5% 미만인 지금이 장기 고정금리로 갈아타기에 매력적인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은행들은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이미 대다수 고정 모기지 금리가 바닥에 근접했거나 저점을 지난 것으로 판단한다. 대출자들은 자신의 상황(유동성, 상환 계획, 금리 변동성에 대한 선호 등)에 따라 여러 기간으로 분산 고정하는 전략이 권장된다.
특히 단기·변동금리보다 1~3년 고정금리가 현재로선 가장 유리한 선택지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Source: NZ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