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말했죠? 중년이 끝이 아니라고. 나는 지금이 시작이라고 믿어요.”
1. 블랙커런트(Blackcurrant): 자연이 주는 항산화 폭탄
갱년기로 인해 자주 피곤하고 감정 기복이 심하신가요? 블랙커런트는 뉴질랜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산자락 베리류 중 하나예요. 강력한 안토시아닌과 비타민C 함량이 높아 면역력과 기분 조절에 탁월해요. 저는 매일 아침 요거트에 블랙커런트를 얹어 먹는 걸로 하루를 시작하죠. 어느 순간부터 감정의 파도가 잔잔해지기 시작했어요.
작은 팁: 마트에서 사는 블랙커런트 잼보다는 현지 파머스 마켓에서 냉동 블랙커런트를 사서 스무디로 즐겨보세요. 더 진하고 효과도 좋아요.
2. 카와카와(Kawakawa): 뉴질랜드 마오리 여성들의 비밀
한 번도 들어본 적 없으셨죠? 저도 마오리 친구에게 들었어요. 카와카와 잎은 소화 기능을 도와주고, 호르몬 밸런스를 잡아주는 데 효과가 있다고 해요. 특히 생리통이나 갱년기 통증에 민감한 여성들에게 차로 우려 마시면 진정 효과가 탁월해요.
저는 산책 중에 카와카와 잎을 발견하면 조심스럽게 따서 말려 두었다가, 몸이 무거운 날이면 따뜻한 차로 끓여 마셔요. 마음까지 편안해진답니다.
3. 마누카 꿀과 로즈힙 오일: 피부와 마음을 동시에 돌보는 법
뉴질랜드의 ‘보석’이라 불리는 마누카 꿀은 피부 재생에 효과가 뛰어나요. 저는 일주일에 한 번, 마누카 꿀 팩을 하면서 나 자신에게 “잘하고 있어”라고 말해줘요.
그리고 로즈힙 오일 한 방울을 손에 떨어뜨려 얼굴에 바를 때면, 거울 속 제 모습이 다시 밝아지는 걸 느껴요.
패션은 피부에서 시작된다고 믿는다면, 로즈힙은 우리 피부의 가장 충실한 친구가 되어줄 거예요.
4. “나를 다시 만나러 가는 여행”: 뉴질랜드식 치유
어느 날 혼자 퀸스타운 근처 산길을 걷다 눈물이 났어요. 내가 나를 얼마나 방치했는지, 자연 앞에서야 깨달았거든요.
갱년기란 단순한 몸의 변화가 아니라, 삶의 전환점이자 성숙의 기회라는 걸.
이젠 일주일에 하루는 저만의 ‘Healing Day’를 정해서
등산 대신 산책, 뉴스 대신 클래식 음악, 외출 대신 책 한 권, 채소와 베리로 만든 건강식사 한 끼로 스스로를 돌보고 있어요.
혹시 지금 나이가 들어간다는 게 두려우세요? 괜찮아요. 우리 모두 처음이니까요.
하지만 뉴질랜드처럼, 계절이 바뀌는 자연처럼, 우리 몸도 그렇게 순리대로 변해가고 있는 것뿐이에요.
자연을 믿고, 자신을 돌보는 것. 그게 갱년기를 ‘고비’가 아닌 ‘도약’으로 바꾸는 가장 뉴질랜드스러운 방법이에요.
우리, 함께 더 예쁘고 단단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