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골프 뉴질랜드(Golf New Zealand) 탤런트 개발 프로그램 소속 6명의 선수들이 일본 추쿄 골프클럽 이시노 코스에서 열린 2025 도요타 주니어 골프 월드컵에 출전해, 세계 11개국 대표들과 기량을 겨뤘다.
이 대회는 1992년부터 매년 북반구 여름에 개최되며, 스코티 셰플러(현 세계 1위), 마쓰야마 히데키, 존 람, 빅토르 호블란, 루드비그 오베르그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거쳐 간 ‘등용문’으로 꼽힌다.
골프 뉴질랜드 국가대표팀 코치 제이 카터(Jay Carter)는 “이 대회는 우리 선수들이 세계 주니어 골프계에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과거 참가자 중에는 셰플러, 람, 오베르그, 호블란, 니만 등 현역 톱랭커들이 많다. 이번 출전 경험이 우리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카터 코치는 “프로 골퍼의 커리어는 마라톤과 같다. 대부분 20대 후반~30대에 전성기를 맞이한다”며 “지금은 세계 수준을 체험하고, 다양한 코스와 환경에 적응하며 성장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회가 열린 일본 추쿄 골프클럽은 좁고 벙커가 많은 페어웨이, 그린 주변 고저차 등 일본 특유의 코스 설계로 선수들에게 색다른 도전이었다.
특히 30도에 달하는 더위와 잔디 종류, 그린 스피드 등도 평소와 달라, 선수들이 다양한 상황에 적응하며 실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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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대표팀은 4일간의 치열한 경쟁 끝에 남자부에서 팀 합계 555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우승: 일본, 2위: 미국).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로비 턴불(Robby Turnbull)이 72-66-69-69, 합계 8언더파로 개인 공동 10위에 오른 것. 리키 강(Ricky Kang)과 쿠퍼 무어(Cooper Moore)도 선전했으며, 특히 무어는 1라운드 2오버에서 2라운드 5언더 66타로 7타를 만회하는 저력을 보였다.
여자부에서는 엠마 정(Emma Zheng)이 꾸준한 플레이로 15위(최종라운드 이븐파), 테레사 왕(Teresa Wang)이 16위, 클로이 소(Chloe So)가 23위에 올랐다. 뉴질랜드 여자팀은 팀 합계 571타로 6위를 기록했다(우승: 태국, 2위: 일본).
골프 뉴질랜드는 “만 18세 이하 세계 최고 수준 선수들과 당당히 경쟁하며 값진 경험과 자신감을 얻었다”며 “이번 대회 경험이 앞으로의 성장에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Source: golf.co.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