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세계 와인 시장에서 ‘가성비 최고의 피노 누아’로 선정된 와인 리스트에 뉴질랜드 대표 와인이 이름을 올리며, 부르고뉴를 제외한 신세계 주요 산지의 경쟁력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글로벌 와인 평가 사이트 Wine-Searcher가 발표한 ‘2025 베스트 밸류 피노 누아’ 순위에 따르면, 올해는 90점 이상 평점과 50달러 이하(미국 소매가)라는 조건을 충족한 와인만이 리스트에 올랐다.
이 중 뉴질랜드 말버러(Marlborough)의 Cloudy Bay Pinot Noir 2022가 92점, 42달러의 가격으로 상위권에 선정됐다. Cloudy Bay는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와이너리로, 소비뇽 블랑뿐 아니라 피노 누아에서도 세계적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올해 리스트에는 칠레, 미국, 남아공, 아르헨티나 등 신세계 산지의 피노 누아가 대거 포함됐다.
특히 칠레의 Laberinto Pinot Noir 2023(94점, 24달러), 미국 오리건의 Roserock Pinot Noir 2021(92점, 39달러), 남아공의 Storm Vrede Pinot Noir 2022(96점, 48달러)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뉴질랜드 와인 업계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평가에서 Cloudy Bay가 가성비와 품질 모두에서 인정받은 것은 뉴질랜드 피노 누아의 글로벌 위상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혔다.
한편, ‘The Real Review’가 발표한 2025년 뉴질랜드 최고의 와이너리 순위에서도 Central Otago의 Felton Road, Waiheke Island의 Destiny Bay, Marlborough의 Te Whare Ra Wines, Framingham, Martinborough의 Dry River Wines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심사위원단은 “뉴질랜드 와이너리들은 순수함, 균형, 그리고 땅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세계적 수준의 피노 누아와 샤르도네를 생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뉴질랜드는 2025년에도 신세계 와인 시장에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피노 누아 산지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