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이테마타 경찰 소속 에비 스터진(Abby Sturgin) 경관이 ‘미스 유니버스 뉴질랜드 2025’ 왕관을 차지했다.
키위-라오스계로 웨스트 오클랜드에서 태어나고 자란 28세 스터진은 전국에서 모인 12명의 결선 진출자들과 경쟁하며, 현장 경찰관 업무와 미인대회 준비라는 두 가지 도전을 동시에 소화했다.
수상 직후 촬영된 사진에는 왕관과 어깨띠를 두르고 한 손을 들어 관중에게 인사하며, 다른 손에는 우승 꽃다발을 안고 있는 에비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미의 대회에 목적을 더하고, 고정관념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회는 ‘예쁘면 똑똑하거나 열심히 일할 수 없다’는 인식을 만들어왔죠.
저는 소녀들에게 자신의 성취와 꿈을 일부러 낮출 필요가 없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와, 멋지다. 저 사람은 경찰관인데 6인치 하이힐과 아름다운 드레스도 소화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하고 싶어요.”
스터진은 미스 유니버스 뉴질랜드 타이틀을 가족폭력 등 자신이 열정을 가진 사회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지역 자선단체와 협력하는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그는 오는 11월 태국에서 열리는 제74회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뉴질랜드 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Source: NZ Pol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