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험료가 계속 오르면서 일부 뉴질랜드인들이 보험을 해지할지 고민하고 있다.
Stats NZ(뉴질랜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기준 주택 보험료는 전년 대비 거의 25% 올랐으며, 가재도구 보험은 약 28%, 자동차 보험은 거의 23% 인상됐다. 한 경제학자는 체크포인트(Checkpoint)와의 인터뷰에서 “여전히 비용 상승 압박이 이어지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 상황에서 벗어나려면 몇 달이 더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Stats NZ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식료품 가격은 4.4% 상승해 2023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인상세를 기록했다.
센트릭스(Centrix)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거의 50만 명이 채무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약 2만 2천 건이 모기지 연체 상태다. 기업 청산 건수도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체크포인트는 보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보험을 조정하려는 여성 세 명을 만났다.
잰(Jan)은 “보험료가 매년 오르는 건 피할 수 없다. 내가 사고를 내거나 보너스를 잃어서가 아니라, 소득보다 5~6배 더 빠르게 오른다”고 말했다. 그녀의 주택 및 가재도구 보험료는 최근 2년간 두 번 올랐다.
“2년 전에 한 달에 50달러 올랐고, 작년에도 한 달에 50달러가 또 올랐다”며 “보험, 건강보험, 지방세를 합치면 내 소득의 25~30%가 나간다”고 토로했다.
그녀는 “남편이 작년 12월 세상을 떠났다. 남편은 고소득자였는데, 이제는 내가 평균 소득자로 살아가야 한다. 그런데도 지방세와 보험료는 그대로다”라며 건강보험도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조앤(Joan) 역시 보험료 인상에 놀랐다.
“보험료가 엄청 올랐다. 같은 회사에 여러 보험을 들고 있는데, 한 달에 440달러였던 보험료가 이제 660달러가 됐다. 주택, 차량 등 모든 걸 묶어서 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모든 보험을 꺼내서 살펴보고, 자기부담금을 올려 보험료를 줄이거나, 일부 보험을 해지할지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바베트(Babette) 역시 보험료 부담에 힘들어하고 있다.
“보험료가 엄청 올랐다. 콘텐츠 보험을 들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 나도 해지할지 고민 중이다. 그동안 보험을 쓸 일이 거의 없었는데, 보험료가 너무 비싸다”고 말했다.
그녀는 “주택, 가재도구, 자동차 보험의 자기부담금을 올려 보험료를 낮췄지만, 다음 보험 갱신 시점엔 또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Source: R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