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들 “태평양 심해광구, 멸종위기 고래 서식지”… 그린피스 “심해채굴 중단해야”

과학자들 “태평양 심해광구, 멸종위기 고래 서식지”… 그린피스 “심해채굴 중단해야”

0 개 3,425 KoreaPost

1a100a47a4c821aa25d5e163958916f0_1750788003_3504.jpg
 

태평양에서 The Metals Company(이하 TMC)가 심해채굴을 추진 중인 두 해역에서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향고래(스펌웨일)를 비롯한 고래와 돌고래가 실제로 서식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소식은 국제해저기구(ISA) 회의를 앞두고, 전 세계적으로 심해채굴 모라토리엄(일시중단)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전해졌다.



이번 연구는 엑서터대학교와 그린피스 국제연구소가 그린피스의 선박 Arctic Sunrise호를 이용해 실시했으며, 논문은 오늘(24일) 과학 저널 ‘Frontiers in Marine Science’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TMC가 보유한 태평양 클라리온-클리퍼튼 해역(CCZ) 내 두 탐사 구역(NORI-d, TOML-e)에서 조사를 진행했다.


엑서터대학교의 커스틴 영 박사는 “클라리온-클리퍼튼 해역에 최소 20종의 고래류가 서식한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이번 연구로 TMC의 심해채굴 예정지 두 곳에서 실제로 이들 종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올해 4월 심해채굴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한 이후, TMC는 미국 정부에 CCZ 내 국제해저(NORI-d 구역)에서 상업적 채굴을 단독 허가해 달라고 신청했다. 이는 국제해저기구(ISA)의 규제를 우회하는 조치로, 전 세계 정부와 시민사회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미 심해채굴이 해당 해역에 “장기적이고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줄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특히 고래류는 인간에 의한 소음공해에 민감하며, 심해채굴 시 발생하는 대규모 소음과 퇴적물 확산이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 심해채굴로 발생하는 퇴적물은 심해 먹이사슬까지 교란할 수 있다.


연구진은 13일간의 조사를 통해 수중청음기(하이드로폰)로 고래류의 소리를 74회 탐지했으며, 이 중에는 향고래, 리소돌고래, 일반 돌고래 등이 포함됐다.


그린피스 인터내셔널의 루이자 캐슨 캠페이너는 “멸종위기 향고래 등 고래류가 실제로 서식하는 해역에서 심해채굴을 추진하는 것은, 이 위험한 산업이 결코 시작되어서는 안 된다는 명확한 경고”라며 “다가오는 국제해저기구 회의에서 각국 정부가 심해채굴 모라토리엄에 합의하는 것이 유일한 현명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그린피스 오테아로아의 주레사 리 캠페이너도 “이번 연구는 태평양에서 심해채굴을 반드시 막아야 하는 이유를 다시 한번 보여준다”며 “심해채굴은 태평양 원주민들이 생계와 문화, 조상 대대로 이어온 바다와의 관계를 지키는 데 위협이 된다”고 말했다.


최근 유엔 해양회의에서도 심해채굴 모라토리엄에 동참하는 국가가 4개국 추가되어 총 37개국으로 늘었으며, 유엔 사무총장도 강력한 중단 촉구 메시지를 냈다. 7월 국제해저기구 회의에서 심해채굴 반대 여론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Source: Greenpeace

12월 18일 목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68 | 58분전
와이히 노스 광산 확장 승인, 204… 더보기

크리스마스 전날, 변화무쌍한 날씨…산간지역 눈 소식

댓글 0 | 조회 378 | 4시간전
크리스마스를 일주일 앞두고 뉴질랜드 … 더보기

경찰, 불법 액상형 전자담배·마약·총기·고급차량 압수

댓글 0 | 조회 168 | 4시간전
북섬 일대에서 마약 거래를 벌인 조직… 더보기

오클랜드 농장서 도주하다 진흙에 빠져 체포된 도둑

댓글 0 | 조회 988 | 13시간전
서부 오클랜드 헨더슨 밸리에서 발생한… 더보기

2026년 경기 회복 기대감…금리 인하, 주택시장·소비 활성화 전망

댓글 0 | 조회 691 | 13시간전
뉴질랜드 경제가 내년(2026년)부터… 더보기

뉴질랜드 경제, 3분기 1.1% 성장…회복 신호

댓글 0 | 조회 202 | 13시간전
뉴질랜드 경제가 9월 분기에 1.1%… 더보기

금리 인하로 뉴질랜드 가계심리 회복…RBNZ, OCR 장기 유지 신호

댓글 0 | 조회 360 | 13시간전
2025년을 마무리하는 뉴질랜드 가계… 더보기

ASB·BNZ, 일부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댓글 0 | 조회 654 | 13시간전
뉴질랜드 주요 은행들이 고정금리 주택… 더보기

노동당, 최신 여론조사서 국민당에 8%p 앞서

댓글 0 | 조회 412 | 14시간전
최신 더포스트/프레시워터 전략 여론조… 더보기

뉴질랜드 가계대출 고객들, 금리 상승에 고정금리로 급속 전환

댓글 0 | 조회 677 | 17시간전
금리 상승세가 본격화되면서 뉴질랜드 … 더보기

ASB, 모기지 중개인 트레일 수수료 폐지에 중개업계 반발

댓글 0 | 조회 635 | 17시간전
ASB 은행이 내년 7월부터 신규 대… 더보기

뉴질랜드 이주 버스 기사들, “대학원 수준 영어 요건 완화하라” 청원

댓글 0 | 조회 845 | 17시간전
500명 이상의 이주 버스 기사들이 … 더보기

첫 주택 구매자, 낮은 금리·하락한 집값에 시장 주도

댓글 0 | 조회 364 | 17시간전
2025년 말 기준, 뉴질랜드 첫 주… 더보기

오클랜드, 차량·폐건물에서 살아가는 ‘숨겨진 노숙자’ 증가

댓글 0 | 조회 486 | 17시간전
오클랜드 시내 외곽 지역에서 차량이나… 더보기

국제이민자의 날, 뉴질랜드 이민자 커뮤니티 "인정에서 행동으로"

댓글 0 | 조회 250 | 17시간전
18일(목) 국제이민자의 날을 맞아 … 더보기

9월 분기 경상수지 적자, 6월보다 늘어난 38억 달러

댓글 0 | 조회 236 | 1일전
상품 수출과 수입은 모두 증가해외 배… 더보기

DOC “Mt. Cook에 건설하는 국내 최장 보행 현수교 사진 공개”

댓글 0 | 조회 460 | 1일전
뉴질랜드에서 가장 긴 ‘보행자용 현수… 더보기

오클랜드 동물원 흰코뿔소 “자식 셋 남기고 36살로 생 마감”

댓글 0 | 조회 346 | 1일전
오클랜드 동물원에서 지내던 코뿔소가 … 더보기

“보행자 제한속도는 시속 2.83km?”

댓글 0 | 조회 377 | 1일전
최근 크라이스트처치 거리 곳곳에 이해… 더보기

Mt. CooK 등정 중 2명 실종, 악천후로 수색 난항

댓글 0 | 조회 249 | 1일전
아오라키/마운트 쿡 등반에 나섰던 2… 더보기

12월 17일 수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492 | 1일전
베이 오브 플렌티 임대료 주당 $65… 더보기

무리와이 비치, 올여름 성수기 기간 차량 출입 전면 금지

댓글 0 | 조회 419 | 1일전
테 오네오네 랑가티라(Te Oneon… 더보기

온라인 협박 및 음란물 유포 혐의로 22세 남성, 5년 4개월 징역형

댓글 0 | 조회 483 | 1일전
뉴질랜드 내무부(DIA)와 경찰의 공… 더보기

오클랜드, 20년 만에 프로골프 대회 개최

댓글 0 | 조회 1,142 | 1일전
오클랜드에서 20년 만에 세계적인 프… 더보기

고액 투자자만 예외, 뉴질랜드 외국인 주택 구매 제한 완화

댓글 0 | 조회 1,267 | 1일전
정부는 2026년 초부터 500만 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