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스크 마스킹(Task Masking)’: Z세대가 ‘바쁜 척’의 달인이 된 이유

‘태스크 마스킹(Task Masking)’: Z세대가 ‘바쁜 척’의 달인이 된 이유

nakyoungi58
0 개 3,832 KoreaPost

07e6d0313f04c1f14f3a849a6867e694_1750702838_8148.jpg
 

책상 위는 어지럽고, 키보드는 쉴 새 없이 두드려진다. 하지만 이 ‘열심히 일하는’ 모습 뒤에는 실제로는 별다른 성과 없이 바쁘게 보이기만 하는 새로운 직장 문화, 이른바 ‘태스크 마스킹(Task Masking)’이 자리 잡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의 스리니디 발라크리슈난 에디터에 따르면, 태스크 마스킹은 특히 Z세대(1997년~2012년 출생) 사이에서 유행하는 행동으로, 실제로는 큰 성과 없이도 겉으로는 매우 몰두해 보이는 모습을 연출하는 것을 뜻한다. 틱톡이나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는 ‘노트북을 들고 사무실을 계속 돌아다니기’, ‘누군가가 지나갈 때마다 브라우저 탭을 빠르게 전환하기’ 등 생산적인 척하는 노하우가 공유되고 있다.



이런 행동은 전통적인 ‘게으름 피우기’와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그 근본에는 무관심이 아닌 불안감이 자리하고 있다. 에델만 Gen Z 랩의 COO 아만다 에델만은 “Z세대는 서로 어떻게 하면 실제로 생산적이면서 동시에 생산적으로 보일 수 있을지, 그리고 해고나 AI 대체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에 대해 논의한다”고 설명한다.


발라크리슈난은 태스크 마스킹이 ‘일을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일자리 불안’에서 비롯된 행동임을 강조한다. 실제로 에델만 Gen Z 랩의 조사에 따르면, Z세대 직원의 37%가 실직을 걱정하고 있으며, 이는 모든 세대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또, 60%는 현재의 노동 시장에서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을 수 있을지 자신이 없다고 답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러한 불안이 ‘실제 성과’보다는 ‘겉으로 보이는 모습’에 집착하는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머서의 데이비드 레프로드 파트너는 “요즘 젊은이들이 게으르다고 치부하는 것은 단순한 오해”라며 “젊은 세대와 일의 가치 사이의 ‘계약’이 깨진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실망감은 ‘반(反)일’ 콘텐츠로 5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 가브리엘 저지의 말에서도 드러난다. 저지는 “베이비붐 세대는 기업에서 가장 많은 혜택을 받았고, 그 시절은 실력주의였다. 우리 부모님 세대(Gen X)는 여러 일로 큰 타격을 받았다. Z세대는 ‘이제 일이라는 게 나를 지켜주지 않는다’는 걸 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기업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발라크리슈난은 “키보드 타수를 감시하는 방식이 아니라, 일에 대한 기대와 기준을 재정립하는 것이 해법”이라고 조언한다.



가트너의 케이틀린 더피는 “업무 기준을 세우려면 관리자와 직원, 리더십 간의 지속적인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단순한 성과 평가를 넘어 직원의 기여와 역량을 더 의도적으로 인정하는 문화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생산성 압박이 커진 지금, 관리자들은 직원의 기여를 더 적극적으로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발라크리슈난은 “젊은 동료가 분주하게 타이핑하고 있다면, 그들이 맡은 업무를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 물어보거나, 그들의 노력이 가치 있음을 직접적으로 인정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Source: HRD

뉴질랜드 국세청, 한 해 900개 회사 압류… 과거 6년 중 최대 규모

댓글 0 | 조회 384 | 2시간전
뉴질랜드 국세청(IR)이 지난 1년 동안 세금 미납 기업 900개 가까이를 압류하는 등 세금 징수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11월에만 127개의 회사에 대해 … 더보기

국민 78%, 정부에 공공주택 대규모 건설 촉구

댓글 0 | 조회 260 | 2시간전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뉴질랜드 국민의 78%가 정부가 주택 위기를 해결하고 건설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대규모 공공주택 건설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 더보기

뉴질랜드 최대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시장 긴장 고조

댓글 0 | 조회 426 | 2시간전
뉴질랜드 최대 은행인 ANZ는 최근 시장의 금리 상승 움직임에 맞춰 고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상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10월 이후 급등한 도매 금리… 더보기

뉴질랜드, 무카드 시대를 향해… QR 결제·디지털 지갑 확산

댓글 0 | 조회 261 | 2시간전
뉴질랜드에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지갑 대신 스마트폰만 들고 다니며, QR 코드 결제와 디지털 지갑을 활용한 무카드 생활을 시작하고 있다.​기술 전문가 피터 그… 더보기

“어디로 가야 하지?” 연말연시 뉴질랜드 강추 휴가지 10선

댓글 0 | 조회 311 | 2시간전
지금 이 계절의 뉴질랜드는, 햇빛이 길고 바람은 가볍고 마음이 먼저 바다로 달려가는 때예요. “그냥 쉬고 싶다”는 사람도, “올해는 꼭 인생샷 남기자”는 사람도,… 더보기

연말 연휴, 식품안전 꼭 지켜야… 뉴질랜드 식품안전청 경고

댓글 0 | 조회 138 | 3시간전
뉴질랜드 식품안전청(NZ Food Safety)은 연말 연휴를 맞아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한 실질적인 식품안전 수칙을 발표했다.식품안전청 부국장 빈센트 아크블(Vi… 더보기

캔터베리·태임즈-코로만델, 화재 위험 증가로 제한적 화재 시즌 돌입

댓글 0 | 조회 72 | 3시간전
캔터베리와 태임즈-코로만델 지역이 최근 지속되는 더위와 건조한 날씨로 화재 위험이 높아지면서, 12월 15일과 16일 각각 제한적 화재 시즌(restricted … 더보기

12월 15일 월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435 | 9시간전
홍역 신규 확진 1명 추가, 누적 확진자 31명국내에서 홍역 신규 확진자 1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이번 대응이 시작된 이후 전국 누적 확진자는… 더보기

뉴질랜드, 제22기 평통 공식 출범… "긴밀 소통·평화 공존" 다짐

댓글 0 | 조회 370 | 11시간전
제22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질랜드 협의회가 오늘(15일), 오클랜드 HIVE(Smales Farm 72-74 Taharoto Road, Takapuna)에서 … 더보기

중국 경제 부진에 뉴질랜드달러, 0.5800 아래로 하락

댓글 0 | 조회 856 | 16시간전
15일 아시아 시장에서 뉴질랜드달러/미국달러(NZD/USD) 환율이 0.5780 수준까지 하락했다. 중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온 것이 주요 원인으로 작… 더보기

피오르드랜드 국립공원서 실종자 두 명 시신 수습

댓글 0 | 조회 808 | 19시간전
뉴질랜드 경찰은 13일(토) 오후 7시 40분경, 피오르드랜드 국립공원에서 실종된 두 명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실종 신고는 같은 날 다른 등반팀이 실종자들… 더보기

"2025년 뉴질랜드 경기 침체는 없었다”…

댓글 0 | 조회 942 | 20시간전
뉴질랜드의 2025년 경제 성과가 그동안 과소평가되고 잘못 보도돼 왔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번 주 발표될 2025년 9월 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치가 이를 … 더보기

뉴질랜드 고용시장 회복세 지속…구인광고 1% 증가, 연간 9% 상승

댓글 0 | 조회 316 | 21시간전
뉴질랜드의 고용시장이 점진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SEEK가 발표한 11월 광고 임금 지수(SEEK Advertised Salary Ind… 더보기

남섬부터 북섬까지, 이번 주 강한 비·바람·급격한 추위

댓글 0 | 조회 852 | 21시간전
크리스마스를 앞둔 이번 주, 뉴질랜드 전역에 강한 비와 바람, 그리고 급격한 추위가 예상된다. 남섬은 월요일부터 본격적으로 비와 북서풍이 강해지며, 북섬도 화요일… 더보기

은행들, 3분기 GDP 회복 전망… 그러나 통화정책 영향은 제한적

댓글 0 | 조회 230 | 21시간전
뉴질랜드 주요 은행들이 9월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크게 상향 조정했다. ASB와 웨스트팩은 각각 0.8%, 0.9% 성장세를 예상하며, 준비은행(… 더보기

WOF 검사 주기 완화, 차량 수리비 상승 우려

댓글 0 | 조회 858 | 21시간전
뉴질랜드 정부가 추진 중인 차량 검사 제도(Warrant of Fitness, 이하 WOF) 개편안에 대해 자동차 업계가 “수리비 인상과 안전 문제를 초래할 수 … 더보기

뉴질랜드 11월 신용카드 소비, 1.2% 증가… 가계 신뢰 회복 신호

댓글 0 | 조회 127 | 21시간전
11월 뉴질랜드 신용카드 소비가 1.2% 증가하며, 가계 재정 상황 개선과 블랙프라이데이 등 대형 할인 행사의 영향으로 소비 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웨스트… 더보기

청소년 4명, 헨더슨 밸리서 도난 차량 운전하다 경찰에 검거

댓글 0 | 조회 257 | 21시간전
지난 밤, 오클랜드 헨더슨 밸리에서 4명의 청소년이 도난 차량을 운전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스완슨의 윌리엄 월뱅크 크레센트에서 차량 절도 신고를 받고 현… 더보기

뉴질랜드 주택가격, 동네 경계만 달라도 천차만별

댓글 0 | 조회 1,230 | 1일전
오클랜드 등 주요 도시에서 인접한 동네끼리도 주택 중간값 차이가 무려 100만 달러 이상 나는 경우가 많아 ‘우리 동네’라는 주소 하나가 집값에 결정적 영향을 미… 더보기

130만 건 넘는 여권 만료 임박… 정부, 조기 갱신 권고

댓글 0 | 조회 813 | 1일전
오는 2년간 130만 건이 넘는 뉴질랜드 여권이 만료될 예정이어서 정부가 시민들에게 조기 갱신을 당부하고 있다. 내무부 장관 브룩 반 벨든(Brooke van V… 더보기

연말, 돈 걱정 덜고 즐겁게 보내는 방법… 전문가들의 실속 팁

댓글 0 | 조회 667 | 1일전
연말 연시를 앞두고 선물, 파티, 여행 등 지출 부담이 커지는 시기다. 취업난과 학자금·신용카드 부채, 물가 상승 등으로 재정적으로 힘든 이들이 많다. 전문가들은… 더보기

남섬 여러 지역, 주 초반 강한 비바람 예보

댓글 0 | 조회 543 | 2일전
이번 주 초 남섬 여러 지역에 강한 비와 거센 바람이 예보되면서, 월요일을 기점으로 폭우 및 강풍 오렌지 경보와 주의보가 잇따라 발령됐다.MetService는 강… 더보기

12월 14일 일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938 | 2일전
오클랜드 대중교통, 대학생 할인 40%로 확대오클랜드 교통청(AT)은 대학생 대중교통 요금 할인을 기존 20%에서 40%로 두 배 확대해, 5~12세 아동과 같은… 더보기

뉴질랜드 밤하늘에 연중 최고 유성우 등장, 일요일 밤부터 관측 가능

댓글 0 | 조회 1,818 | 2일전
뉴질랜드 전역의 밤하늘에서 연중 가장 뛰어난 유성우로 평가받는 ‘쌍둥이자리 유성우(Geminids)’가 이번 주말부터 관측될 전망이다.이번 유성우는 일요일 밤부터… 더보기

키위뱅크, 2026년 경제 회복 전망…수출·내수 시장 모두 활성화 기대

댓글 0 | 조회 815 | 2일전
뉴질랜드 경제가 2026년에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키위뱅크(Kiwibank) 경제전문가들은 “미국의 관세 위기에서 벗어나고, 수출과 내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