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뉴질랜드는 대부분 지역에서 맑고 차분하게 시작하지만, 곧 강한 비와 바람이 찾아오며 최근 이어진 매우 추운 아침에 잠시 숨통을 틔워줄 전망이다.
월요일과 화요일(23~24일)은 북섬 상부와 남섬 북동부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대체로 맑고 남풍이 약하게 불 것으로 예보됐다. 이로 인해 오늘 밤에도 여전히 쌀쌀한 기온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크라이스트처치는 영하 4.2℃로 올해 최저 기온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수요일(25일)부터는 상황이 급변한다. 북쪽에서 따뜻하고 강한 바람을 동반한 전선이 뉴질랜드 전역을 통과하며 학기말을 맞이한 학생들과 시민들에게 영향을 줄 전망이다.
수요일 아침에는 남섬 서부 지역에 폭우가 시작돼, 점차 동부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피오르드랜드와 웨스트랜드 지역(특히 산악지대)에는 폭우 경보가 발령됐고, 이외 지역도 비바람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퀸스타운 레이크스, 센트럴 오타고, 사우스랜드에는 강풍 경보가 내려졌으며, 노출된 지역에서는 최대 100km/h의 돌풍이 불 수 있다.
목요일(26일)에는 이 비와 강풍이 북섬 남부와 서부로 이동해 오전 중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지역에는 폭우와 강풍이 동반될 수 있으며, 밤에는 최저기온이 10℃ 중반까지 오르는 등 평소보다 온화한 밤이 예상된다.
비와 바람은 일부 지역에서 주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며, 토요일에는 오타고와 캔터베리 일부 지역에 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다.
메트서비스는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추가 기상 특보를 발령할 예정이다.
참고: 6월의 뉴질랜드는 평균 12~15℃의 낮은 기온과 함께 3~8일가량의 비가 내리는 것이 일반적이며, 이번 주는 평년보다 더 많은 강수와 강풍이 예상된다.
Source:MetService 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