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상반기 뉴질랜드 기업들은 경기 회복 기대와 달리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토니 알렉산더와 MintHC가 공동 발표한 ‘비즈니스 인사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뉴질랜드 경제에 대한 우려가 크게 높아졌고, 이러한 불안감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알렉산더는 “고객 수요, 규제 부담, 경제 불확실성 등 구조적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며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기업 심리가 개선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금리 부담은 완화됐지만, 이 자체만으로는 경제 회복을 견인하기에 부족하다는 평가다.
보고서는 소매업과 외식업을 중심으로 현금흐름이 크게 악화됐으며, 추가 폐업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반면, 부채 수준과 자금 조달은 점차 부담이 줄고 있어, 자금 부족을 문제로 꼽는 기업은 감소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많은 기업들이 고객 유지, 전략 개발, 디지털 전환, 소셜미디어 정책 등 핵심 분야에 대한 투자는 지속할 계획임을 밝혔다. 특히 설비 투자에 대한 긍정적 신호가 나타나면서, 순 12%의 기업이 장비 투자 확대를 계획해 2023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기후 변화 대응이나 재고 확보는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다.
우수 인력 채용은 여전히 비교적 수월하지만, 직원 사기 저하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순 4%의 기업만이 내년 직원 사기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해, 지난해 10월(19%)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임금 인상이나 교육 투자에 대한 기업의 의지도 현재로선 제한적이다.
이처럼 2025년 경기에 대한 실망감이 팽배하지만, 향후 1년간 매출 증가를 기대하는 기업은 순 45%로 전 분기(37%) 대비 상승했다. 알렉산더는 “2025년은 실망스럽지만, 기업들은 2026년을 향한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Source: NZ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