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6월 18일(현지시간) 스위스 투자은행 UBS가 발표한 '2025 글로벌 자산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뉴질랜드에서 백만달러(약 13억7,500만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인구는 약 32,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보고서는 전 세계 56개국의 부의 분포와 백만장자 수를 분석했으며, 뉴질랜드의 백만장자 수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주요 선진국 중 하나로 꼽혔다. UBS는 2021년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과 부동산 가격 조정 등의 영향으로 뉴질랜드 내 백만장자 인구가 2023년 39,000명에서 2024년 32,000명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글로벌 자산가 수는 향후 5년간 다시 증가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뉴질랜드 역시 2028년까지 백만달러 이상 자산가가 다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UBS 관계자는 “뉴질랜드의 부의 분포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지만, 환율 변동과 자산시장 조정이 단기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며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경제 회복과 함께 자산가 수가 다시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사 대상이 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총 56개국 가운데 가장 많은 백만장자를 보유한 나라는 미국으로, 그 수가 2천383만1천명에 달했다. 이는 전 세계 백만장자의 39.7%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2024년 기준 백만달러(USD) 이상 자산을 보유한 인구가 가장 많은 상위 10개 국가는 다음과 같다.

UBS 2029년까지 향후 5년간 미국의 성장 등에 힘입어 전 세계적으로 500만명 이상의 새로운 백만장자가 생길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