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부설 경제 분석 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발표한 '2025년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지표에서 뉴질랜드의 최대 도시 오클랜드가 덴마크 코펜하겐에 이어 공동 7위를 차지했다. 오클랜드는 일본 오사카와 함께 100점 만점에 96.0점을 기록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2021년 이 지표에서 1위를 차지했던 오클랜드의 순위 변동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당시 오클랜드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 빠른 통제 능력과 높은 생활 편의성을 인정받아 세계 최고 도시로 선정된 바 있다.
2025년 보고서에 따르면 코펜하겐이 98.0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오스트리아 빈과 스위스 취리히가 97.1점으로 공동 2위에 올랐다. 호주의 멜버른(4위), 시드니(6위), 애들레이드(9위) 등은 꾸준히 상위권에 랭크되며 높은 생활 수준을 자랑했다.
EIU의 '살기 좋은 도시 지수'는 안정성, 의료, 문화 및 환경, 교육, 인프라 등 5개 주요 카테고리를 기준으로 평가된다. 이번 조사는 2025년 4월 14일부터 5월 11일 사이에 진행되었으며, 전 세계 173개 도시를 대상으로 했다.
EIU는 전반적인 주거 적합성이 소폭 상승했지만, 글로벌 안정성 점수는 다소 하락했으며 교육, 의료, 인프라 부문에서는 점수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오클랜드의 이번 공동 7위는 뉴질랜드가 제공하는 높은 수준의 삶의 질과 안정적인 환경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결과로 풀이된다.
2025년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상위 10개 (EIU 선정):
코펜하겐 (Copenhagen), 덴마크 (98.0점)
빈 (Vienna), 오스트리아 (97.1점)
취리히 (Zurich), 스위스 (97.1점)
멜버른 (Melbourne), 호주 (97.0점)
제네바 (Geneva), 스위스 (96.8점)
시드니 (Sydney), 호주 (96.6점)
오사카 (Osaka), 일본 (96.0점)
오클랜드 (Auckland), 뉴질랜드 (96.0점)
애들레이드 (Adelaide), 호주 (95.9점)
밴쿠버 (Vancouver), 캐나다 (95.8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