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이 발표한 최신 분석에 따르면, 기준금리(Official Cash Rate, OCR) 인상은 경제 내 일부 부문과 상품 가격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상품유통, 주택 및 부동산 관련 부문이 기준금리 변동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RBNZ는 “OCR이 오르면 이들 부문은 다른 부문보다 더 빠르게 냉각된다. 반면, 낙농·육류 등 1차산업과 공공서비스는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다”고 설명했다.
숙박업 등 국내 서비스 가격도 기준금리 인상에 민감하게 반응해, OCR이 오를 경우 여행·출장 비용이 하락 압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건설 비용 역시 기준금리 인상 시 타 부문보다 더 큰 하락 압력이 작용한다. 반면, 가정용 전기요금이나 보험료 등 일부 서비스는 금리 인상에 느리게 반응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번 연구는 GDP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비교를 통해 각 부문별 통화정책 민감도를 분석했다.
핵심 결과는 다음과 같다.
가장 민감한 부문: 제조업·상품유통, 주택·부동산, 숙박업, 주택 건설비
상대적으로 둔감한 부문: 1차산업(낙농·육류 등), 공공서비스, 에너지, 보험
RBNZ는 “통화정책에 민감한 부문을 파악함으로써, 금리 변동이 경제 전반에 어떻게 파급되는지 더 명확히 이해할 수 있다”며, “이번 분석은 향후 정책 평가와 추가 연구의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Source:scoop.co.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