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틱톡(TikTok)에서 확산 중인 “Yes You Can” 트렌드가 소녀들의 자기계발을 가장한 위험한 행동 조장과 디지털 그루밍(온라인에서 아동·청소년을 성적으로 유인하는 행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문가 경고가 나왔다.
이 트렌드는 “Yes you can”이라는 바이럴 오디오 클립과 함께, 주로 10대 소녀들이 “2007년생은 못 만나”라는 식의 텍스트를 오버레이로 올리고, 이에 맞춰 “Yes you can”이라며 고개를 끄덕이는 영상을 올리는 방식이다. 일부 영상에서는 2012년생 등 13세에 불과한 연령대도 등장해, 나이 제한을 무시하고 만남을 권장하는 듯한 메시지를 내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트렌드가 “자신감”과 “자기주도성”을 강조하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위험한 행동을 미화하고 경계심을 무디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한다. 하와이주 교육청 소속 사회복지사 노엘라니 사가폴루텔레는 “이 트렌드는 위험한 행동을 정상화하고, 부모의 가이드라인을 무시하도록 유도하는 디지털 그루밍의 한 형태”라고 경고했다.
이 트렌드는 온라인상에서 소녀들이 위험한 행동을 하도록 부추기고, 이를 지켜보는 성인들이 부적절한 댓글을 남기거나 영상을 저장해 2차적으로 악용할 위험이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격려와 댓글 자체가 그루밍의 일종”이라며 “가해자들은 아이들에게 통제권이 있는 것처럼 착각하게 하면서, 실제로는 점점 더 위험한 행동으로 유도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또래 압력과 ‘좋아요’·조회수에 대한 욕구가 결합되면서, 청소년들은 자신이 어른스럽고 독립적이라는 착각에 빠질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소속감과 인정받고 싶은 욕구, 그리고 자기경계가 약해지는 심리적 위험에 노출된다. 이후에는 수치심, 자기정체성 혼란, 신뢰감 저하 등 장기적 심리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대응책을 제시한다.
·호기심에서 대화 시작: 아이가 본 영상, 느낀 점, 참여 압박을 받은 경험이 있는지 물어본다.
·온라인 위험성 교육: 모든 온라인 격려가 선의가 아님을 설명하고, 그루밍의 전형적 패턴을 알려준다.
·기기 사용 투명성: 가족이 함께 쓰는 공간에서 기기를 사용하도록 하고, 완전한 감시보다는 투명성을 강조한적 사고와 자기 가치 강화: 유해 트렌드를 거부할 수 있는 용기와 비판적 사고를 칭찬한다.
·다.
·건강한 디지털 습관 모델링: 부모 스스로도 건강한 기기 사용 습관을 보여준다.
·비판3초 규칙: 뭔가 불편하거나 의심스러울 때는 참여하지 말고, 즉시 앱을 닫고 어른에게 말하도록 지도한다.
·지속적 대화: 한 번의 대화가 아니라, 여러 번에 걸쳐 자연스럽게 소통한다.
·진짜 자기계발의 의미 교육: 진정한 자기계발은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안전과 가치를 지키는 것임을 알려준다.
사가폴루텔레는 “이 트렌드는 단순한 위험 챌린지가 아니라, 매우 정교한 조작”이라며 “부모는 자녀가 온라인에서 겪는 경험을 안전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열린 대화와 신뢰의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Source: Par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