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에서 2023년까지 5년간 “220만 명이 국내에서 거주지 옮겼다”

2018년에서 2023년까지 5년간 “220만 명이 국내에서 거주지 옮겼다”

0 개 4,049 서현

(도표) 2023년 각 지역 거주자 중 2018년에는 다른 섬에 살았던 인구의 비율(단위: %) 


뉴질랜드 거주자들의 국내 지역 간 이동이 여전히 활발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통계가 나왔다. 

6월 10일 통계국이 2023년 센서스를 바탕으로 조사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3년 사이에 약 220만 명이 국내에서 주소지를 옮긴 것으로 조사됐다.

2018년 센서스에서는 약 180만 명이 2013년 이후 국내에서 이동한 바 있다. 

한편, 이동한 인구의 절대 숫자는 늘었지만 총인구 대비 이동자 비율은 2018년의 44.6%에서 2023년에는 45.2%로 큰 차이는 나지 않았다. 

국내 이동자 중 77%인 다수가 같은 지역(region)에서 이동했으며, 북섬과 남섬 안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비율은 16.6%였는데, 10명 중 한 명은 2018년에 살던 지역에서 2023년에는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다. 

<남섬으로 향한 인구 흐름> 

2023년 기준으로 남섬 각 지역 인구 중 최소한 4%는 2018년 당시에는 북섬에 거주했는데, 그중에서도 오타고는 전체 인구의 9.9%가 북섬 출신으로 남북섬 간의 이동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반면, 북섬 대부분 지역에서는 2023년 인구 중 2018년에 남섬에 살았던 비율은 2%에 못 미쳤다. 

그중 유일하게 웰링턴만 2023년 인구 중 2.6%가 2018년에는 남섬에 살았던 것으로 나타나 다소 예외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 기간에 남북섬 간의 이동자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캔터베리로 4만 2,765명이었으며 오타고도 2만 3,271명을 기록했다. 

통계 담당자는, 캔터베리와 오타고가 북섬 주민을 끌어들인 데는 집값과 교육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는데, 캔터베리는 북섬 대부분 지역보다 집값이 싸고 오타고와 함께 대학교가 위치한 교육도시이기도 하다. 

실제로 지난 2018년부터 2023년 사이 북섬에서 캔터베리로 이주한 사람 중 15세에서 29세 사이 연령층이 1/3을 차지했으며, 오타고는 이주자 중 절반이 이 연령대였다.

남북섬 간 이동자는 2013년과 2018년 조사에서도 캔터베리가 가장 많았으며 오타고는 2013년에는 3위, 그리고 208년에는 2위에 오른 바 있다.  

특히, 2023년에는 북섬에서 유입된 인구가 이 두 지역의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과거보다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오클랜드와 웰링턴은 남섬에서 이동한 인구가 각각 1만 9,986명과 1만 3,116명으로 많기는 했지만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했다.

<대도시 외곽 지역으로 확산하는 인구>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2023년 기준으로 5년 전에는 주요 대도시에 살던 사람이 외곽의 소도시(territorial authorities)로 옮기는 현상도 뚜렷이 나타났다.

그중 크라이스트처치 남쪽의 셀윈(Selwyn) 디스트릭은 현재 인구의 16.7%가 2018년에는 크라이스트처치에 살았으며, 와이마카리리(Waimakariri) 디스트릭 역시 이 비율이 11.2%였다. 

또한 웰링턴 인근의 포리루아(Porirua)는 8.9%, 사우스 와이라라파(South Wairarapa) 인구 중 7.4%가 웰링턴 출신이었다. 

통계 담당자는, 지난 2018년과 2023년 사이에 전국적으로 집값이 크게 올랐고 동시에 재택근무가 보편화하면서 대도시를 떠나 출퇴근이 가능한 거리 내의 보다 저렴한 지역으로 이주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인구 순유출 지속 중인 오클랜드> 

2018년부터 2023년 사이에 오클랜드는 다른 지역으로 떠난 국내 이주자가 유입된 인구보다 약 5만 명 더 많았다. 

2018년에 오클랜드에 살던 사람 중 13만 5,000여 명이 2023년에는 다른 지역으로 옮겨갔으며, 이들이 주로 선택한 지역은 와이카토(3만 4,479명)와 노스랜드(1만 9,266명), 그리고 캔터베리(1만 7,283명)였다.

반면, 같은 기간에 다른 지역에서 오클랜드로 이주한 인구는 약 8만 5,000명으로 그중 북섬 출신이 대부분인 6만 5,064명이었고 남섬 출신은 1만 9,986명이었다.

오클랜드는 가장 최근에 실시한 두 차례 센서스에서 모두 내부 순유출을 기록했으며 그 규모도 커지는 중인데, 2013년에서 2018년 사이에는 4만 명이 넘는 순유출을 기록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5만 명으로 더 늘었다. 

그러나 9만 8,565명의 신생아와 9만 366명의 이민자 유입이 오클랜드의 국내 인구 순유출을 상쇄하면서 오클랜드 전체 인구는 여전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통계 담당자는 오클랜드는 이민자가 들어오는 뉴질랜드의 관문으로, 2023년 오클랜드 거주자 중 9만여 명은 5년 전에는 해외에 살던 사람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망자와 해외 이주자 등도 각 지역의 인구 변화에 영향을 미치지만 해당 통계의 인구조사에서는 이 사항을 반영하지 않는다.


키위뱅크, 2026년 경제 회복 전망…수출·내수 시장 모두 활성화 기대

댓글 0 | 조회 343 | 6시간전
뉴질랜드 경제가 2026년에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키위뱅크(Kiwibank) 경제전문가들은 “미국의 관세 위기에서 벗어나고, 수출과 내수… 더보기

연말 택배 도난 막는 방법…경찰, 주의 당부

댓글 0 | 조회 339 | 6시간전
연말 선물 시즌이 다가오면서 택배 도난범(‘포치 파이럿’)이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경찰은 온라인 쇼핑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뉴질랜드 포스트(NZ… 더보기

이번 주 오클랜드 추천 이벤트

댓글 0 | 조회 306 | 6시간전
12월의 오클랜드는 조금 특별합니다. 한 해의 끝자락에 접어들며 도시 곳곳이 조용히 들뜨고, 낮에는 여름 햇살이, 밤에는 크리스마스 불빛이 하루를 채웁니다. 바쁜… 더보기

뉴질랜드 ‘가장 인심 좋은 도시’는 ?

댓글 0 | 조회 593 | 6시간전
2025년 뉴질랜드에서 가장 ‘인심이 넉넉한’ 도시로 기즈번(Gisborne) 이 꼽혔다. 온라인 기부 플랫폼 기브어리틀(Givealittle) 의 ‘2025 뉴… 더보기

노스쇼어 글렌필드, 대형 주택 화재

댓글 0 | 조회 1,069 | 13시간전
토요일 오후, 오클랜드 노스쇼어 글렌필드(Glenfield) 지역에서 대형 주택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였다.화재는 카이파티키 로드(Kaipāti… 더보기

12월 13일 토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577 | 14시간전
소비 회복 신호, “올해 지갑 더 열었다”최근 소매 지출이 추가로 반등하면서 소비자들이 올해 들어 예년보다 더 적극적으로 지갑을 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AS… 더보기

오클랜드 비치헤이븐 주택 화재…소방대 5개 팀 투입

댓글 0 | 조회 884 | 18시간전
오클랜드 노스쇼어의 비치헤이븐 지역에서 주택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소방 및 비상대응청(FENZ)에 따르면, 화재는 토요일 오후 6시경 신고됐으며… 더보기

오클랜드 알바니 상가 강도 사건 1시간 만에 용의자 전원 검거

댓글 0 | 조회 1,807 | 21시간전
오클랜드 알바니 지역에서 상가 강도 사건이 발생했으나, 경찰의 신속한 대응으로 1시간 만에 모든 용의자가 검거됐다.지난 12일 오전 11시 20분쯤, 알바니의 ‘… 더보기

경찰, 마약 공급책 자산 압류 성공…65만 달러 불법이득 몰수

댓글 0 | 조회 627 | 1일전
웨인 나마나(Wayne Namana)는 마약을 통해 벌어들인 불법이득으로 호화로운 삶을 살았지만, 법원이 그의 재산을 몰수하며 장기간 이어진 경찰의 수사가 마침표… 더보기

이스트 베이 오브 플렌티, 조개류 해산물 섭취 금지…독성 조류 확산

댓글 0 | 조회 478 | 1일전
뉴질랜드 식품안전청(NZFS)은 이스트 베이 오브 플렌티 지역에서 채취한 조개류에 독성 조류(알개)로 인한 생물독소가 검출돼 섭취를 금지한다고 밝혔다.뉴질랜드 식… 더보기

생산·고용 증가로 제조업 5개월 연속 성장…경기 회복 신호

댓글 0 | 조회 310 | 1일전
뉴질랜드 제조업이 11월에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5개월 연속 확장세를 보였다. BNZ-비즈니스뉴질랜드(Performance Of Manufacturing Index… 더보기

크리스마스 주식시장 ‘산타 랠리’, 2026년 경제 전망을 알려줄까?

댓글 0 | 조회 475 | 1일전
크리스마스 직전과 신년 초의 주식시장 흐름인 ‘산타 랠리(Santa Rally)’가 2026년 경제 상황을 예측하는 지표로 주목받고 있다.산타 랠리는 12월 마지… 더보기

뉴질랜드 모기지 금리 인상, 경제 회복보다 은행 마진 방어 논란

댓글 0 | 조회 1,118 | 1일전
최근 뉴질랜드의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이 얼마나 정당한지에 대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경기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은행들이 필요 이상으로 이윤을 챙기고 있… 더보기

자연 비밀 자연 노트: 뉴질랜드 파슬리 – “혈액순환 개선”

댓글 0 | 조회 405 | 1일전
뉴질랜드에 살다 보면 정원, 공원, 숲 가장자리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작은 푸른풀.우리가 흔히 요리의 ‘장식’ 정도로만 쓰던 파슬리(Parsley)가 사실은 예로… 더보기

뉴질랜드 또 한 은행, 장기 고정금리 대출 금리 인상

댓글 0 | 조회 403 | 1일전
뉴질랜드 또 한 은행이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를 인상하며, 시장 전반에 금리 상승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지난주 레저브뱅크(RBNZ)이 기준금리(OCR)를 인하했지만… 더보기

웰링턴, 15일부터 운전자 약물 검사 본격 시행…위반 시 400달러 벌금

댓글 0 | 조회 229 | 1일전
뉴질랜드 웰링턴 지역에서 오는 15일(월)부터 운전자 약물 검사가 처음으로 실시된다. 경찰은 이번 조치로 약물에 취한 운전자가 도로에 나서는 것을 막고, 교통사고… 더보기

12월 12일 금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734 | 2일전
‘키위 스페이스 액티베이터’ 출범, 우주 산업 육성에 180만 달러 투입뉴질랜드 정부가 우주 산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총 180만 달러 규모의 시범 프로그램을 … 더보기

오클랜드 3개 주점, 미성년자에게 술 판매 적발…경찰 ‘실망’

댓글 0 | 조회 1,000 | 2일전
오클랜드 시 경찰이 최근 미성년자에게 술을 판매한 3개 주점에 대해 실망감을 표명했다.지난 3주간 오클랜드 시내 30여 개 주점에서 ‘통제된 구매 작전(Contr… 더보기

내년 4월 1일, NZ 최저임금 2% 인상…노조·야당 ‘미미하다’ 비판”

댓글 0 | 조회 1,394 | 2일전
뉴질랜드 정부가 내년 4월 1일부터 성인 최저임금을 시간당 23.95달러로 2%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23.50달러에서 45센트 오르는 수준으로, 정부는 “… 더보기

뉴질랜드 주택담보대출 재융자 급증…연체율은 2년 만에 최저치

댓글 0 | 조회 910 | 2일전
뉴질랜드의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시장이 금리 인하와 신용 회복세를 바탕으로 뚜렷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신용평가기관 Centrix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 더보기

이민성 시스템 장애로 비자 대혼선…신청·승인 줄줄이 지연

댓글 0 | 조회 675 | 2일전
뉴질랜드 이민성(Immigration New Zealand·INZ)의 신규 온라인 시스템에 기술적 결함이 발생하면서 수백 건의 비자 신청과 처리가 중단돼 여행객,… 더보기

페이스북 거래 미끼로 납치·강도…오클랜드에서 남녀 2명 체포

댓글 0 | 조회 668 | 2일전
오클랜드 웨슬리(Wesley) 지역에서 차량 거래를 빌미로 한 납치 및 강도 사건이 발생해 남녀 2명이 체포됐다.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는 지난밤 페이스북 마켓플레이… 더보기

JET PARK 호텔, 한인 여행업계 송년 모임 개최하며 친목 다져

댓글 0 | 조회 1,251 | 2일전
JET PARK 호텔(63 Westney Road, Māngere)이 로토루아 여행업 관계자들과 함께 뉴질랜드 여행업에 종사하는 한인들을 초청해 즐거운 송년 행사… 더보기

제38회 YBA 농구대잔치 성료, 다국적 팀 우승 '열기 가득'

댓글 0 | 조회 249 | 2일전
제38회 YBA 농구대잔치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2025년 크리스마스와 여름휴가를 앞둔 11월 30일(일), 헨더슨 트러스트 아레나에서 유소년 및… 더보기

키위세이버 수익률, 정부 예상보다 높아…은퇴 시 더 많은 자산 기대"

댓글 0 | 조회 1,040 | 2일전
뉴질랜드인의 키위세이버(KiwiSaver) 계좌가 정부의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불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디오 뉴질랜드(RNZ)에 따르면, 연간 명세서에 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