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부동산 시장, 매수자 협상력 회복…첫 주택 구매자(FHB) 진입 러시

뉴질랜드 부동산 시장, 매수자 협상력 회복…첫 주택 구매자(FHB) 진입 러시

0 개 4,846 KoreaPost

7c84eb228354d4b624c182cf7d1d5878_1749421133_6802.jpg
 

뉴질랜드 부동산 시장이 최근 몇 년 중 가장 매수자에게 유리한 환경으로 바뀌고 있다. 높은 매물 재고, 안정적인 금리, 그리고 완만한 가격 상승이 맞물리면서, 첫 주택 구매자(FHB)들의 진입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부동산 가치가 전반적으로 정체된 가운데 매물은 풍부하게 유지되고 있어, 준비된 구매자, 특히 임차인들이 불확실한 임대료와 임대주택 규제 변화(Healthy Homes Standards, 모기지 이자 공제 단계적 재도입 등)에서 벗어나기 위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한다.



The Mortgage Girls의 대표 엘리스 피터스는 “최근 임대료 인상세가 다소 완화됐지만, 첫 주택 구매자들 사이에서는 지금이 진입 적기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과거라면 기다렸을 예비 구매자들도 이제는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분위기는 5월 부동산 가치가 소폭 하락하고, 2025년 연간 성장률 전망도 제한적으로 제시된 최근 데이터와 맞물린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이후 일부 은행들이 모기지 금리를 소폭 인하하면서, 고정금리 전략을 고민하는 구매자들에게도 긍정적인 신호가 되고 있다. 피터스 대표는 “기존 고객들 중 상당수가 이미 높은 금리 환경을 경험한 만큼, 최근에는 6개월 단기 고정금리로 대출 전액을 설정해 향후 금리 인하의 효과를 빠르게 누리려는 경향도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전국적으로 매물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부동산중개인협회(REINZ) 4월 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매물 재고가 전년 대비 6.2% 증가한 35,924건을 기록했다. REINZ의 로완 딕슨 대표 대행은 “매수자들이 낮은 가격대를 선호하고, 가격이 높다고 판단되면 대안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며 “높은 재고로 인해 협상력이 매수자에게 유리하게 이동했다”고 밝혔다.


모기지 브로커 업계도 첫 주택 구매자 시장에서 기회를 강조한다. Squirrel의 CEO 데이비드 커닝햄은 “사전 승인 절차가 번거롭긴 하지만, 모기지 브로커나 은행과 상담해 대출 한도를 미리 파악하고, 실제 계약 시에는 반드시 금융 및 보험 조건부로 오퍼를 넣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시장에 매물이 많고 거래가 활발하지 않은 만큼, 대부분의 매도자들은 조건부 오퍼도 충분히 받아들인다”고 덧붙였다.


Tony Mounce Mortgages의 토니 마운스 대표 역시 “과거엔 조건부 계약이 경쟁에서 밀렸지만, 지금은 매물이 많아 표준 조건부 계약으로도 협상이 쉬워졌다”며 “매물이 부족한 시장에서는 감정평가 비용만 날릴 수 있지만, 현재와 같은 재고 과잉 시장에서는 첫 주택 구매자들이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2025년 뉴질랜드 부동산 시장은 매수자 우위 국면이 지속되며, 첫 주택 구매자들의 진입이 활발해지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풍부한 매물과 완만한 가격 상승, 그리고 금리 안정세가 당분간 이러한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ource: NZA

코리아 포스트 제 799호 12월 23일 발행

댓글 0 | 조회 83 | 2시간전
오는 12월 23일 2025년도 마지막회인 코리아 포스트 제 799호가 발행된다.이번호 인터뷰에서는 오클랜드 그래머스쿨(Auckland Grammar School… 더보기

북섬 북동부, 바닷가재 어획 5년간 전면 금지

댓글 0 | 조회 122 | 2시간전
정부에서는 북섬 북동부 상부 해안 지역에서 가시바닷가재 어획을 5년간 전면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급격히 줄어든 자원 회복과 해양 생태계 보호가 목적이다.해양 수산… 더보기

12월 19일 금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206 | 2시간전
크라이스트처치 공항, COVID-19 이전 수준 돌파크라이스트처치 공항이 휴가철을 맞아 COVID-19 이전 수준을 넘어서는 이용객 수를 기록하고 있다. 공항 측… 더보기

뉴질랜드 소매·건설·제조업, GDP 반등에 ‘조심스러운 낙관론’

댓글 0 | 조회 669 | 17시간전
뉴질랜드의 소매, 건설, 제조업계가 최근 국내총생산(GDP) 성장세를 두고 신중한 낙관론을 보이고 있다.뉴질랜드 통계청(Stats NZ)에 따르면 올해 9월 분기… 더보기

저축금, 인플레이션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668 | 17시간전
저축계좌의 이자율은 대부분 인플레이션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뉴질랜드중앙은행(RBNZ) 자료에 따르면, 보너스형 저축계좌의 평균 이자율은 11월 기준 1.82%… 더보기

[금요열전] 알란 맥더미드: 전기를 흐르게 한 플라스틱

댓글 0 | 조회 261 | 17시간전
“위대한 발견은 거창한 질문이 아니라,‘이게 왜 이렇지?’라는 순수한 호기심에서 시작된다.”1. 가난한 소년, 실험실에서 세상을 만나다알란 맥더미드는 화려한 과학… 더보기

뉴질랜드의 ‘크리스마스 소비’와 태평양 아동들의 물 부족 현실

댓글 0 | 조회 402 | 17시간전
뉴질랜드에서 2025년은 가계와 자선단체 모두에게 어려운 한 해였지만,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도 키위들의 나눔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차일드펀… 더보기

“심장은 휴가를 가지지 않는다”… 크리스마스 시즌 심장질환 주의보

댓글 0 | 조회 477 | 17시간전
크리스마스는 풍성한 음식과 모임으로 들뜬 시기이지만, 동시에 심장이 가장 큰 부담을 받는 시기이기도 하다.Kia Manawanui 트러스트(Heart of Aot… 더보기

12월 18일 목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1,185 | 1일전
와이히 노스 광산 확장 승인, 2043년까지 운영 연장뉴질랜드 정부는 오세아나골드가 추진하는 와이히 노스(Waihī North) 광산 프로젝트에 대해 Fast-t… 더보기

크리스마스 전날, 변화무쌍한 날씨…산간지역 눈 소식

댓글 0 | 조회 761 | 1일전
크리스마스를 일주일 앞두고 뉴질랜드 전역에 다양한 날씨가 예상된다. 이번 주 내내 강수대가 북상하면서 웨스트랜드 산악지대와 아서스 패스 남쪽 캔터베리 호수 및 강… 더보기

경찰, 불법 액상형 전자담배·마약·총기·고급차량 압수

댓글 0 | 조회 340 | 1일전
북섬 일대에서 마약 거래를 벌인 조직범죄단을 수사하던 경찰이 웰링턴과 오클랜드에서 고급차량, 현금, 총기, 마약, 불법 액상형 전자담배 수천 개를 압수했다.경찰은… 더보기

오클랜드 농장서 도주하다 진흙에 빠져 체포된 도둑

댓글 0 | 조회 1,186 | 2일전
서부 오클랜드 헨더슨 밸리에서 발생한 절도 사건의 용의자가 도주 도중 진흙에 빠지며 체포됐다. 경찰은 수요일 오후 3시 15분경 농장에서 절도 신고를 받고 출동했… 더보기

2026년 경기 회복 기대감…금리 인하, 주택시장·소비 활성화 전망

댓글 0 | 조회 860 | 2일전
뉴질랜드 경제가 내년(2026년)부터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NZIER와 키위뱅크의 최신 예측에 따르면, 2025년 3월까지 GDP… 더보기

뉴질랜드 경제, 3분기 1.1% 성장…회복 신호

댓글 0 | 조회 258 | 2일전
뉴질랜드 경제가 9월 분기에 1.1% 성장하며 반등세를 보였다. 통계청(Stats NZ)에 따르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으… 더보기

금리 인하로 뉴질랜드 가계심리 회복…RBNZ, OCR 장기 유지 신호

댓글 0 | 조회 417 | 2일전
2025년을 마무리하는 뉴질랜드 가계 심리가 금리 하락과 경기 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웨스트팩·맥더모트 밀러 소비자신뢰지수에 따르면, 12월… 더보기

ASB·BNZ, 일부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댓글 0 | 조회 727 | 2일전
뉴질랜드 주요 은행들이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추가로 인상했다. ASB와 BNZ는 서스태팩, ANZ에 이어 18개월에서 5년 고정금리 상품의 금리를 19~3… 더보기

노동당, 최신 여론조사서 국민당에 8%p 앞서

댓글 0 | 조회 500 | 2일전
최신 더포스트/프레시워터 전략 여론조사에 따르면, 노동당이 국민당에 8%p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당 지지율은 38%로, 지난 10월 조사보다 4%p … 더보기

뉴질랜드 가계대출 고객들, 금리 상승에 고정금리로 급속 전환

댓글 0 | 조회 722 | 2일전
금리 상승세가 본격화되면서 뉴질랜드 가계대출 고객들이 고정금리로의 전환에 나서고 있다. ANZ은행은 최근 며칠 사이에 고정금리 전환 문의가 급증했다고 밝혔다.최근… 더보기

ASB, 모기지 중개인 트레일 수수료 폐지에 중개업계 반발

댓글 0 | 조회 689 | 2일전
ASB 은행이 내년 7월부터 신규 대출에 대해 모기지 중개인에게 트레일(ongoing) 수수료를 지급하지 않기로 하면서, 중개업계가 반발하고 있다.링크 어드바이저… 더보기

뉴질랜드 이주 버스 기사들, “대학원 수준 영어 요건 완화하라” 청원

댓글 0 | 조회 941 | 2일전
500명 이상의 이주 버스 기사들이 숙련 인력 영주 비자 신청 시 요구되는 고난도 영어 요건 완화를 정부에 촉구하는 청원을 국회에 제출했다.이들은 현재 영주권을 … 더보기

첫 주택 구매자, 낮은 금리·하락한 집값에 시장 주도

댓글 0 | 조회 418 | 2일전
2025년 말 기준, 뉴질랜드 첫 주택 구매자(First Home Buyers, FHB)들이 낮아진 대출금리와 정점 대비 17.4% 낮은 집값 덕분에 주택 시장에… 더보기

오클랜드, 차량·폐건물에서 살아가는 ‘숨겨진 노숙자’ 증가

댓글 0 | 조회 555 | 2일전
오클랜드 시내 외곽 지역에서 차량이나 폐건물, 친구 집 소파 등에서 살아가는 ‘숨겨진 노숙자’가 늘어나고 있다. 오클랜드 카운슬의 조사에 따르면 작년 9월 기준 … 더보기

국제이민자의 날, 뉴질랜드 이민자 커뮤니티 "인정에서 행동으로"

댓글 0 | 조회 297 | 2일전
18일(목) 국제이민자의 날을 맞아 뉴질랜드 전역의 이민자 옹호 단체와 커뮤니티가 이민자들의 존엄성과 공정한 대우를 위한 시위를 열고 정부에 시급한 정책 개선을 … 더보기

9월 분기 경상수지 적자, 6월보다 늘어난 38억 달러

댓글 0 | 조회 258 | 2일전
상품 수출과 수입은 모두 증가해외 배당금 지급으로 본원소득수지 적자 폭 확대여행업 호조로 서비스 수지는 적자 개선2025년 9월 분기에 계절을 고려해 조정한 ‘경… 더보기

DOC “Mt. Cook에 건설하는 국내 최장 보행 현수교 사진 공개”

댓글 0 | 조회 514 | 2일전
뉴질랜드에서 가장 긴 ‘보행자용 현수교(swing bridge)’가 될 다리의 이미지가 공개됐다.자연보존부(DOC)는 이 공사가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험난한 자연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