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대리모 아기 구매”…뉴질랜드인들 불법 해외 대리출산 증가 ‘우려’

“태국에서 대리모 아기 구매”…뉴질랜드인들 불법 해외 대리출산 증가 ‘우려’

0 개 2,546 KoreaPost

7e7e957cdd2767957e42d226804c9fcb_1748805704_725.jpg
 

뉴질랜드인들이 태국 등 해외에서 불법 대리모를 통해 아이를 얻고, 이를 입양 형식으로 국내로 데려오는 사례가 늘고 있다.


아동청(Oranga Tamariki)은 최근 몇 년간 뉴질랜드인들이 국제법을 어기고 태국 여성에게 대리출산을 의뢰한 사례가 최소 5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행태는 “우려스러운 추세”로 지적된다.



실제 사례 중에는 한 동성애 남성이 태국의 불임클리닉 직원에게 상당한 금액을 지불하고, 현지 대리모를 찾아 자신의 정자와 기증 난자로 아이를 얻은 경우도 있었다.


이 남성은 뉴질랜드로 돌아와 법원에 입양을 신청, 법적으로 아버지로 인정받고자 했다.

현행 뉴질랜드법(1955년 제정)에 따르면, 대리모를 통한 출생아의 부모라 하더라도 공식 입양 절차를 거쳐야만 법적 부모가 될 수 있다. 이는 70년 전 법이 체외수정 등 현대 의학의 발전을 전혀 예견하지 못한 데 따른 한계다.


현재 국회에는 대리출산 현실을 반영한 ‘대리출산 제도 개선 법안’이 상정돼 있다. 법이 통과되면 유전자적 부모가 굳이 입양이 아닌 ‘양육 명령’만으로 법적 부모가 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불법 대리출산(현지법상 금지된 국가에서의 대리모 계약)에는 여전히 엄격한 법적 심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Oranga Tamariki는 “태국에서 불법 대리출산을 의뢰한 뉴질랜드인 사례가 최근 5건 확인됐다”며 “이런 관행이 허용될 경우 불법행위에 국가가 면죄부를 주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태국 정부는 2015년부터 상업적 대리출산을 전면 금지했지만, 일부 뉴질랜드인들은 ‘몰랐다’거나 ‘절박함에 눈을 감았다’며 불법 대리출산을 시도하고 있다.


Oranga Tamariki는 “불법 대리출산으로 태어난 아이가 뉴질랜드에 입국해 입양이 허가되면, 이는 불법행위에 대한 국가적 승인으로 비칠 수 있다”며 외교적 문제도 우려했다.

실제로 태국 대사관도 해당 보고서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뉴질랜드 내에서는 대가 없는 자발적 대리출산만 합법이다. 체외수정이 필요한 경우에는 윤리위원회(ECART) 승인을 받아야 하며, Oranga Tamariki가 부모의 양육 적합성 심사를 진행한다.

2020~2024년 국내 대리출산 입양은 89건, 국제 대리출산 입양은 69건으로 집계됐다.


전문가 “법 개정돼도 불법 대리출산 문제는 남아”

법조계 전문가들은 “새 법이 통과돼도 불법 대리출산 문제는 여전히 법원에서 다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거릿 케이시(Margaret Casey) 변호사는 “불법 대리출산을 시도하면 입국·입양에 오랜 시간 불확실성과 법적 심사를 감수해야 한다”며 “아이를 갖고 싶은 절박함이 ‘합법성’에 대한 충분한 고민을 가로막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전문가 제니퍼 웨이드먼(Jennifer Wademan) 변호사는 “대부분의 부모는 불법임을 인지하지 못한 채 절박한 심정으로 시도한다”며 “국제 대리출산은 상대국 법까지 고려해야 해 훨씬 복잡하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정부와 기관들은 불법 해외 대리출산에 대한 경고와 함께, 국내에서 합법적으로 절차를 밟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들은 그저 간절히 부모가 되고 싶은 사람들”이라는 공감과 함께, 법과 윤리, 아동의 권리 보호를 위한 지속적인 제도 개선이 요구된다.


Source: RNZ

오클랜드 대표 음식 100선, 올해는 어디가 선정됐나?

댓글 0 | 조회 1,176 | 10시간전
오클랜드 대표 음식 100선, ‘아이코닉 오클랜드 잇츠’ 5회차 리스트 발표오클랜드 관광청(Tātaki Auckland Unlimited)이 주관하는 제5회 ‘아… 더보기

과속 질주한 오클랜드 10대, 경찰 추격 끝에 검거…생명 위협한 위험 운전

댓글 0 | 조회 829 | 14시간전
오클랜드의 한 10대 운전자가 고속도로에서 위험한 과속 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돼 차량을 압수당하고 법정에 서게 됐다.경찰에 따르면, 일요일 밤 11시경 서던 모… 더보기

이번 주 뉴질랜드, 전국에 서리 내린 뒤 목요일부터 비 소식

댓글 0 | 조회 1,352 | 14시간전
이번 주 뉴질랜드는 월요일부터 목요일(16~19일)까지 겨울다운 맑고 추운 날씨로 시작해, 주 중반 이후에는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전망이다.MetSer… 더보기

“1만1800명 자원봉사자, 뉴질랜드 안전 지키는 숨은 영웅들”…전국 자원봉사주간…

댓글 0 | 조회 539 | 14시간전
뉴질랜드 소방청(Fire and Emergency New Zealand, FENZ) 케리 그레고리(Kerry Gregory) 전국지휘관은 “전국 1만1800여 명… 더보기

대출 문턱 높아진 뉴질랜드 주택담보대출 시장…신중한 분위기 속 첫 주택 구입자·투…

댓글 0 | 조회 1,255 | 15시간전
뉴질랜드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시장이 최근 금리 인하와 신용 여건 개선에도 불구하고, 대출 심사 강화와 함께 다시 신중한 분위기로 돌아서고 있다. mortgage… 더보기

하우라키 바 강도, 도난차 타고 도심 도주…28세 남성 법정에

댓글 0 | 조회 320 | 15시간전
지난 토요일 밤 하우라키의 한 바에서 발생한 흉기 강도 사건과 관련해 한 남성이 오늘 법정에 출두한다.경찰에 따르면, 6월 14일 오후 7시 30분 이후 노스쇼어… 더보기

뉴질랜드 은행, 타인 계좌에 현금 입금 불가 이유는?

댓글 0 | 조회 1,972 | 21시간전
뉴질랜드 최대 은행인 ANZ는 지난해부터 타인의 계좌에 대한 창구 현금 입금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고객은 여전히 자신의 계좌나 서명권이 있는 ANZ 계좌(사업자 … 더보기

“Z세대, 겉과 속이 달라졌다”…2025년 최신 보고서가 밝힌 진짜 변화

댓글 0 | 조회 722 | 21시간전
Z세대(1997~2012년생)는 ‘아보카도 토스트’ 세대라는 고정관념을 넘어, 내면의 회복력과 목적의식, 그리고 사회적 이슈에 대한 민감한 반응으로 정체성을 새롭… 더보기

예상보다 강한 뉴질랜드 1분기 GDP 성장…중앙은행 금리 인하 ‘일시 멈춤’ 가능…

댓글 0 | 조회 794 | 21시간전
뉴질랜드 경제가 올해 1분기(1~3월) 시장과 중앙은행(RBNZ)의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는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을 … 더보기

살아가는데 필요한 실생활 꿀팁 -감성 인스타그램 사진을 위한 실전 꿀팁 5가지

댓글 0 | 조회 380 | 22시간전
“그냥 찍었는데 분위기 있어 보이는 사진, 어떻게 찍는 걸까?”요즘 인스타 보면,"이 사람은 사진 찍을 때 뒤에 조명팀이라도 따라다니나?"싶을 만큼 감성 터지는 … 더보기

5월, 뉴질랜드 복지수급자 2만7천명 증가…실업률 5.1% 유지

댓글 0 | 조회 840 | 22시간전
뉴질랜드의 복지수급자 수가 5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7,243명 증가해, 전체 수급자는 403,311명으로 7%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사회개발부(MSD… 더보기

AA 조사: 뉴질랜드 청년 운전자 사망률 OECD 최고 수준 유지

댓글 0 | 조회 416 | 22시간전
AA가 발표한 최신 조사 결과에 따르면, 뉴질랜드의 15~19세 운전자 사망률은 여전히 OECD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비록 청년 운전자의 교통 … 더보기

세관 '오류' 최소 50명, 겨울 에너지 보조금 중단 통보받아

댓글 0 | 조회 727 | 1일전
웰링턴에 사는 한 여성이 짧은 해외여행을 다녀온 뒤, 몇 주 후 뉴질랜드에 입국한 기록이 없다며 겨울 에너지 보조금 지급이 중단된다는 통보서를 받고 당황했다.이 … 더보기

로토루아에 189채 신규 주택 공급

댓글 0 | 조회 390 | 1일전
정부 지원을 받는 지역사회 주도형 주거 사업을 통해, 2027년 중반까지 로토루아에 189채의 서민용 신규 주택이 조성될 예정이라고 타마 포타카 주택부 부장관이 … 더보기

폐수 유출, 마후랑이 굴 수확 중단

댓글 0 | 조회 372 | 1일전
오클랜드 북부의 굴 양식업자들이 이번 주 발생한 또 다른 폐수 유출로 인해 오염 피해를 입어, 여전히 굴을 수확하지 못하고 있다.워터케어(Watercare)는13… 더보기

서식지 잃은 거대 달팽이, '41만 여 달러 들여 보호'

댓글 0 | 조회 436 | 1일전
서부 해안의 거대 달팽이 2천 마리가 환경보호부(DOC)의 보험으로 냉장고에 갇혀 지내고 있다. 환경보호부는 이 달팽이들을 보호하고 환경이 파괴된 탄광을 복원하는… 더보기

카이코우라 고래 개체수 조사, 51마리 포착

댓글 0 | 조회 322 | 1일전
올해 ‘카이코우라 고래 개체수 조사(The Great Kaikōura Whale Count)’에서 지금까지 혹등고래 51마리가 포착되었다.이 연례 조사는 카이코우… 더보기

파테아 앞바다 보트 전복 사고…2명 사망, 1명 병원 이송

댓글 0 | 조회 838 | 2일전
15일 오전 파테아 앞바다에서 보트가 전복돼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경찰에 따르면, 오전 10시 15분경 파테아 인근 해상에서 3명이 타고 있던 보트가 사… 더보기

뉴질랜드, 중국인 관광객 유치 위해 ‘호주 비자 소지자’ 대상 비자 면제 시범 도…

댓글 0 | 조회 1,790 | 2일전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의 베이징 방문을 앞두고, 정부가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비자 정책 완화 방안을 발표했다.이리카 스탠포드 이민부 장관과 루이즈 업… 더보기

2025년 6월 1일~6월 14일 뉴질랜드 달러 환율 동향 및 전망

댓글 0 | 조회 1,702 | 2일전
2025년 6월 상반월, 뉴질랜드 달러(NZD)는 주요 통화 대비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으나, 일부 구간에서는 소폭 하락과 반등이 반복됐다.대원화(NZD/K… 더보기

이사, 집 정리 후 대형 폐기물 처리 고민 끝! - 오클랜드 시티 카운슬의 '대형…

댓글 0 | 조회 2,932 | 2일전
"혹시 이삿짐 정리하다가 '멘붕' 온 적 있으신가요? 버릴 건 산더미인데,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막막하시죠? "오클랜드 시민 여러분, 이제 더 이상 걱정하지 마세… 더보기

뉴질랜드 ‘메스암페타민(필로폰) 위기’ 심화…1년 새 사용량 2배 급증, 사회적 …

댓글 0 | 조회 895 | 2일전
뉴질랜드의 메스암페타민(일명 ‘메스’ 또는 ‘필로폰’) 사용이 지난 1년 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사회·보건적 피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정부는 ‘메스… 더보기

뉴질랜드 Uber에서 발견된 황당 TOP3 유실물 보도

댓글 0 | 조회 1,628 | 2일전
최근 Uber NZ는 ‘Lost & Found Index 2025’를 통해 한 해 동안 뉴질랜드 우버 차량에 남겨진 가장 기상천외한 물건 TOP3를 공개했… 더보기

여성의 삶을 위한 힐링 가이드 - 나를 위한 디지털 디톡스 실천법

댓글 0 | 조회 454 | 2일전
“잠시 내려놓을 때, 진짜 나와 만날 수 있어요”요즘 아침에 눈을 뜨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하시나요?혹시 스마트폰을 집어 들어 카톡 확인하고, 뉴스 헤드라인을 휙휙… 더보기

퀸스타운, 1,000만 달러대 저택 품귀…럭셔리 시장 ‘초강세’

댓글 0 | 조회 1,065 | 2일전
퀸스타운의 럭셔리 주택 시장이 역대급 호황을 이어가며, 1,000만 달러(약 130억 원) 이상 초고가 저택이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현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더보기